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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 치킨집 주인은 지난 5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튀김기의 기름을 비우고 깨끗하게 거품으로 닦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사장이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튀김기 청소 인증을 한 사연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도 소개됐다.광고효과를 노리고 시작한 청소가 아니었지만,패트릭 오시멘누리꾼들 사이에서 '깨끗한 치킨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깨끗하게 청소된 튀김기를 본 누리꾼들은 "어떤 광고보다 효과적이다" "돈쭐 내줘야 한다" 등 긍정 반응을 보였고,실제 '돈쭐(돈으로 혼내다)' 내기가 이어지며 가게 매출이 삽시간에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치킨집 사장은 "하루 매출이 약 60만원이었는데 다음 달 하루 매출이 185만원으로,패트릭 오시멘한 달 새 3배가량 매출이 올랐다"고 밝혔다.
손님이 몰리면서 해당 치킨집은 지난달 23일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닭 품절로 임시 휴무다.다음부터는 물량을 좀 더 확보해 맛있는 치킨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사장이 가게 개점을 준비하면서 직접 튀김기를 청소하는 과정도 공개됐다.기름때가 눌어붙은 튀김 망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눌어붙은 기름을 녹였다.이어 과탄산소다를 도포한 뒤 뜨거운 물을 붓고 마지막으로 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기름통을 세척했다.청소 과정이 번거로운 만큼 매일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패트릭 오시멘사장은 이 과정을 매일 수행하고 인증한 것.
방송에 출연한 배달 기사도 "기름이 안 좋으면 닭이 검은색인데 (이 치킨집은) 닭 튀겨진 게 하얗다"고 말했다.실제 치킨집의 후기 사진을 다수 확인한 결과 일반 치킨집에 비해 튀김 표면이 밝은 빛을 띠었다.
매출 급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심과 정직으로 승부하면 언제나 이긴다" "배달앱에 다른 설명 없이 청소 인증 사진 하나만 올려도 되겠다" "이렇게 성실한 분은 뭘 해도 대박 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나섰다.해당 치킨집 프랜차이즈 본사는 SNS를 통해 "해당 가맹점주께는 본부 차원에서 포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