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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금융 시스템의 취약점을 중심으로 해서 리스크가 쌓여가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영업자·소상공인 어려움 ▲가계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네 가지를 리스크로 꼽았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장과 경제에 큰 충격 없이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며 "크게 보면 이러한 리스크가 쌓이는 문제는 결국 우리 경제와 금융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 총 레버리지 비율 등을 보면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높은데 이러한 부채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경제 성장에도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큰 틀에서 보면 이제 부채에 의존하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서도 "자본시장 활성화가 기업들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 구조에서 부채보다는 다른 자금조달 방식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깊게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