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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캠페인‘사륙,사칠’영상 공개
소방청·제주도 지자체와 협업 진행
현직 소방관들 출연·내레이션 참여로 진정성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기술 개발,캠페인 지속”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장 소방관들의 쾌적한 휴식과 회복,2023년 fifa 클럽 월드컵안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새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륙,사칠’이라는 제목의 이번 캠페인 영상은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대형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빠른 재충전을 돕기 위해 수소 기술이 탑재된‘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둘러싼 현장 상황을 담았다.사륙과 사칠은‘알겠나’와‘알았다’를 각각 나타내는 소방관 무전통신용어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제주특별자치도 간의 협업으로 진행됐다.영상은 선배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형식으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과 휴식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영상 속에서 소방관들은 불길과 연기가 가득한 대형 화재 현장에서 2~30분 간격 교대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선다.소방관들은 교대 후 휴식 시 배기가스 없이 순수한 물 만을 배출하고 소음과 진동이 없는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의 내부에서 다음 교대 투입을 위해 재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제주·강원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직접 참여했으며,목소리 더빙과 출동 장면에는 인천소방본부 최방균 소방경과 김민현 소방장이 출연했다.또한 후배 소방관을 위로하는 선배 소방관의 응원 편지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33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강원소방본부 이창학 단장이 직접 내레이터로 참여했다.이 단장은 지난 1999년 대만 지진 당시 한국에서 급파돼 타이중시의 한 아파트 지하 잔해 속에 갇혀있던 6살 어린이를 구조한 소방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강원·경북·인천·전북·울산·충남 지역 등에 순차적으로 8대의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기증했다.이에 더해 회복지원차 2대를 추가로 기부하고,오는 2025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해 소방관들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에 등장하는 회복지원버스는 유니버스 FCEV(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8호차로,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실증 단지가 제주도에 구축된 점을 고려해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됐다.제주도는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오는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고 있어,2023년 fifa 클럽 월드컵수소전기버스 운행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제작 과정에서는 실제 이 버스를 이용하게 될 제주도 현장 소방관 및 소방청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설계·편의사양·내부공간 구성 등의 의견들을 맞춤형으로 반영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는 유니버스 FCEV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외부 공기를 정화해 산소를 공급하고,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생성한 전기로 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운행한다.이 과정에서 배출구 기준 오염물질 없이 순수한 물만을 배출한다.
또한 현장에서 묻은 구조 장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고압 에어건과 워터건을 장착해 내부의 휴식공간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혹시 모를 2차 오염에 대비해 사용한 장비들을 별도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방화복 행거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내부에 현장 상황실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ㄷ’자 형태 소파형 회의 공간,프리미엄 리클라이너 시트,간단한 조리공간뿐만 아니라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해 에어텐트와 같은 추가 휴식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진정성을 담고 기술의 선한 활용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사륙,2023년 fifa 클럽 월드컵사칠’영상의 글로벌 버전인‘갓 유어 백(Got your Back)’영상도 8일 저녁 공개할 예정이다.글로벌 버전에는 미국 뉴저지주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한인 소방관 피터 리가 내레이터로 참여해 영상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