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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5월 주택통계 발표…전국 미분양 7.2만가구
착공·분양 전년比 소폭 증가…인허가·준공 여전히↓
주택 매매거래량 수도권만 증가세…전세보단 월세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2000가구를 넘긴 가운데,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000가구를 넘기며 10개월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또 주택공급실적 중 인허가·준공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착공·분양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7만2129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전월(7만1997가구)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4761가구,지방은 5만7368가구로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세제 산정 시 주택 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3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지방 미분양 매입을 위한 CR리츠의 취득세 중과 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완료했다"며 "최근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주택 공급실적 중 착공,복권 추첨분양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복권 추첨인허가,준공 실적은 감소했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5월 주택 착공은 1만7340가구로 전월(4만3838가구) 대비로는 60.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1만2269가구)에 비하면 41.3% 증가했다.또 1~5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10만653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또 5월 분양(승인)은 2만179가구로 전월(2만7973가구)에 비하면 27.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7439가구)에 비하면 171.3% 높은 수준이었다.5월 누계 분양 실적 역시 9만840가구로 전년 동기(4만6670가구) 대비 94.6% 증가했다.
반면 주택 인허가는 2만3492가구로 전월(2만7924가구) 대비 15.9% 감소했고,복권 추첨전년 동월(3만6065가구)에 비해서도 34.9%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5월 누계(1~5월)로 봐도 12만5974가구로 전년동기(16만5896가구) 대비 24.1% 감소했다.
이어 5월 준공실적은 2만9450가구로 전월(2만9046가구) 대비 1.4% 증가했으나,복권 추첨전년 동월(3만3720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12.7% 낮은 수준이었다.다만 5월 누계 기준으로는 18만3638가구를 기록,전년동기(15만7583가구) 대비 16.5%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7436건으로,전월(5만8215가구) 대비 1.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5월 수도권 매매 거래량은 2만7603건으로 전월(2만7124가구) 대비 1.8% 증가했고,복권 추첨특히 서울은 8445건으로 전월(7898건) 대비 6.9%나 늘었다.반면 지방은 2만9833건으로 전월(3만1091건) 대비 매매 거래가 4.0%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3278건으로 전월(4만4119건) 대비 1.9% 감소했다.반면 비아파트는 1만4158건으로 오히려 전월(1만4096가구) 대비 0.4% 증가했다.
한편 5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736건으로,전월(24만5405건) 대비 7.2% 감소했으며,전년동월(27만6950건)에 비하면 17.8%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9만8750건으로 전월 대비 3.4%,전년동월 대비 13.8%씩 감소했다.또 5월 월세 거래량은 12만8986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으로 이 역시 전월 대비 9.9%,전년동월 대비 20.6%씩 각각 감소했다.
다만 5월 누계(1~5월) 전국 월세거래량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을 살펴본 결과 57.8%로 전년동기(55.5%) 대비 2.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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