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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바이든이 대선 경선 사퇴와 비슷”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재선 불출마로 사실상 사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대선 경선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이미 총리로서 명이 다한‘산송장’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이날‘조 바이든 흉내 내기(pulling a Joe Biden)’라는 제목으로 기시다 총리 사임에 대한 여러 반응을 전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물러난 것과 비슷하다”는 전문가 평가를 인용했다.
CNBC는 “바이든은 처참한 토론 성적을 거둔 뒤 사퇴했고,장승포 로또기시다는 소속 정당(자민당)을 휩쓴 스캔들과 디플레이션 압력에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비시켰다.
‘일본화: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에서 세계가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책의 저자 윌리엄 페섹은 CNBC에 “나는 기시다가‘조 바이든을 흉내 내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현명하게도) 선거 때 자신의 정당(자민당)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재 일본 증시 분석업체‘아시메트릭 어드바이저스’의 시장 전력가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그(기시다 총리)는 오랫동안 산송장(dead man walking)이었다”며 총리 사임이 예정된 일이라고 했다.
안바르자데는 “그를 마침내 몰락시킨 것은 엔화 약세였다”며 “일본은행의 정책 실수(정책금리 인상)가 그를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아웃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새로운 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자신이 사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하려 했다는 생각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주요국 정상과 외교관들은 기시다 총리 재임 기간 자국과 일본 간 관계가 발전한 사실을 중심으로 경의를 표했다.
람 이매뉴엘 주일 미국 대사는 엑스(X)에 “기시다 총리는 미국의 진정한 친구이고 일본은 미국의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며 “기시다 총리의 확고한 리더십 아래 일본과 미국은 동맹에 대한 새로운 관계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호주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제 친구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그는 항상 일본과 호주의 중요한 관계를 소중히 여겼고,장승포 로또그의 리더십은 그것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주일 대사 시하브 알파힘도 기시다 총리의 노고와 양국 간 관계 발전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며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시다 총리의 재선 불출마 발표에 “갑작스러운 표명”이라며 “총리가 그만두더라도 자민당의 체질이 바뀐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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