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이어진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24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더위가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지면 주 후반에는 역대 가장 긴 열대야 기록(26일)을 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3일) 밤부터 오늘(14일) 새벽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8.3도였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이어진 건 지난 2018년 최악의 폭염이 닥쳤을 때였습니다.당시 7월 21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26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됐습니다.
기상청은 광복절을 지나서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 경우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도 깨질 전망입니다.
제주도 역시 지난밤 제주와 서귀포 지역의 기온이 27도를 넘어가면서 한 달(3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일 이상 연속 열대야'를 겪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30일 이상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건 올해를 포함해 2013년(44일),
로또 찢어지면2016년(39일),
로또 찢어지면2012·2023년(33일) 등 5개년도였습니다.
부산에서는 20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부산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는 1994년과 2018년의 21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