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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빅테크 기업들,엔비디아 H20 탑재 서버 주문 늘려
화웨이 AI 칩 생산 지연에 엔비디아 칩으로 복귀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성능을 낮춰 만든 인공지능(AI) 칩이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엔비디아에 대항마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엔비디아 칩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엔비디아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한 AI 칩 H20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H20 칩은 현재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 칩 중 가장 고성능 제품이다.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AI 반도체 사양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자,엔비디아는 컴퓨팅 성능을 더 낮춘 중국 수출용 칩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중국 유통업자들은 올 1분기 소량의 H20 제품을 자국 고객에 공급하기 시작해 2분기부터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H20 칩의 주요 수요처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다.중국의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바이두,노슬람알리바바,노슬람텐센트,바이트댄스는 최근 들어 H20 칩을 경쟁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특히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H20 칩을 탑재한 서버 주문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서버·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업체인 대만 인벤텍은 중국 빅테크들로부터 H20 서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H20 칩이 들어간 서버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주문이 폭주하면서 인벤텍은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사재기에 나선 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칩의 생산을 좀처럼 늘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미 제재가 강화된 이후 중국 빅테크들은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로 일부 첨단 반도체 주문을 옮겨왔다.엔비디아 H20의 연산 능력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 H100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자,H100의 대체제로 개발된 화웨이의 AI 칩 어센드 910B 수요가 급증했다.일각에선 엔비디아의 H20 성능이 화웨이 910B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화웨이 AI 칩의 수율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첨단 반도체 장비 수입 길도 막혀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두고 대만 언론은 “화웨이 AI 칩의 납품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이에 따라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화웨이의 칩을 사용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던 계획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최근까지도 자국 빅테크들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수입 칩 구매를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지만,아직 이 지침이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고 있어 한동안 현지 기업들은 공급이 안정적인 엔비디아 칩 서버 구매를 계속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