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이 남성
지난 3월 여자친구를 살해한 26살 김레아입니다.
오늘(18일) 첫 재판에서 김 씨는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했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와 피해자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르면서 손을 크게 다쳤고
그 후론 기억이 나지 않는단 겁니다.
김레아 측은 "왜 범행을 했는지 전혀 모른다"며
"원인을 알고 싶어 사이코패스 테스트 등 정신 검사를 받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김 씨가 여자친구를 수시로 때렸고
'내 것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말하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공개했습니다.
김레아는 올해부터 시행된 '머그샷 공개법'에 따라
처음으로 사진과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강력범 신상이 공개돼도
피의자가 마스크를 쓰거나 얼굴을 가려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신상 공개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최근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을 앞두곤
변호인만 10명을 선임해 호화 변호인단 논란도 벌어졌는데
이후 줄줄이 사임하면서 현재는 3명이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숨진 피해자의 어머니도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