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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7일 전체 휴진…연세대는 27일부터
"중증환자들 죽음 내몰려…총파업도 하지 말아야"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환자단체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의대 교수들에게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면 휴진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의료계 총파업 결정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는 교육자이자 의사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 책임자"라며 "그런데도 어처구니없는 집단 휴진 결정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대형 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하려 한다"며 "대한의사협회의 18일 전면 휴진과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은 "희귀 중증질환 환자는 의학적으로 이미 사망선고를 받아 시한부로 사는 인생"이라며 "의사들의 조폭 같은 행동을 보고 학문·도덕·상식이 무너진 엘리트 집단에 의지하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대병원,미리보는 월드컵분당서울대병원,미리보는 월드컵보라매병원,미리보는 월드컵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연세대의 신촌세브란스병원,미리보는 월드컵강남세브란스병원,미리보는 월드컵용인세브란스병원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김성주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휴진 관련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 문제로 환자가 고소·고발을 거론하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의료계와 정치권이 모여 환자 안전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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