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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승리의 씨앗 보인다…극우 물결 높아져"
"실망하기에는 의석수 두 배로 ↑…일류 정당"
국민연합,리그12→8→89석 약진…138~145석 예상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국민의회(하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각) 총선 결선 투표 3위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데에 "승리가 연기됐을 뿐"이라고 반응했다.
르펜 대표는 TF1과 인터뷰에서 "오늘 결과에서 내일 승리의 씨앗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30일 총선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RN은 이번 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는 "물결이 높아지고 있다.이번에는 (집권할 만큼) 충분히 높게 오르지 않았지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의석이 두 배가 됐는데 그 결과에 실망하기에는 너무 많은 경험이 쌓였다.의석수 측면에서 RN을 일류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위치가 지켜질 수 없다"고 내다봤다.
RN은 이번 선거에서 138~1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2012년 2석으로 원내에 진입한 RN은 2017년 8석으로 성장,리그12022년 선거에서 89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신인민전선(NFP)이 1위를 차지한 모습에 "극좌파와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하원 원내대표 품에 던져졌다"고 날을 세웠다.
바르델라 대표는 "1차 투표에서 나타난 RN의 성공을 저지하기 위해 형성된 선거연합이 프랑스 정치 체제를 마비시켰다.마크롱 대통령은 나라를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으로 밀어 넣었다"며 "수백만 명의 프랑스 국민이 좌절할 것을 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사에 모인 RN 지도부는 "우리는 정치 체제,리그1정치 엘리트의 희생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입소스(ipsos) 조사에 따르면 극좌 성향 LFI 등이 포함된 NPF가 177~192석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그 뒤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RE) 연합 앙상블(ENS)이 152~158석,리그1RN 연합은 138~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1차 선거에서 득표율 33.14%로 1위를 차지한 RN은 결선 투표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전례 없이 많은 당원을 원내에 진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하원 정수(577석)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89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