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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한 응원에 원희룡·나경원 지지자까지 북새통,민주당과 싸울 적임자 강조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보자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현장은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든 당원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디토리움 정문 입구에는 본인들이 지지하는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피켓을 들고 서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어대한"을 외치자 곧바로 나경원·윤상현·원희룡 지지자들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산 50대 당원은 "현장 분위기가 전당대회 처음 시작과 다르다"라며 "당대표는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되면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60대 당원은 "괜히 어대한이겠는가"라며 "주변을 보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오디토리움 객석을 가득채운 부산·울산·경남 당원들은 본격적인 연설 시작에 앞서 당대표 후보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중간에도 '어대한',프리미어리그 16 17'원희룡','나경원','윤상현'을 외치면서 응원전을 이어갔다.
합동연설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당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오디토리움 정문 앞에 마련된 스크린을 보면서 지지 후보자들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당원들의 지지에 화답하듯 연설에 나선 당대표 후보자들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적입자라고 강조하면서 지지 호소에 나섰다.
먼저 원희룡 후보는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민주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저는 말로만 싸우지 않는다.현장으로 달려가 온갖 위협을 이겨내고 화물연대 사태를 끝낸 것처럼 맨 앞에서 이재명과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뭉쳐야 살 수 있다.최악은 우리 내부에서 싸우는 것이다.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라며 "당이 25년간 키워 온 사람.국정경험이 많은 사람.대통령과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가능한 사람.바로 저 원희룡"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애국심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믿음이 있다.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국민의 믿음에 배신하지 않겠다"라며 국정원 대공수사권,검찰수사권,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부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가 했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약속하면서 "국민의힘 당사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그 사진을 볼때마다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는 무도한 민주당 무리들에 맞서 싸워야겠다는 투지가 생긴다"라면서 "우리 모두의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제가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당의 기득권을 저격하면서 당원들에게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나경원 후보는 "지금은 현역 당대표가 필요하다.국회가 전쟁터다"라며 "본회의장에 당당하게 앉을 수 있는 대표와 입장도 못하는 당대표"라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당당하게 이길 수 있는 사람 누구겠다"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여러분 우리당 확 바꿔야한다.더 강하고 유능한 보수정당이 돼야 한다.그 첫번째는 바로 공천혁명이다.이제 더 이상 줄세우고 줄서는 계파정치,프리미어리그 16 17계파공천,프리미어리그 16 17밀실공천,야합공천 모두 없애버려야한다"라며 "제대로 평가받는 공천혁명 나경원이 만들겠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8일부터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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