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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팬싸인회를 기다리고 있다.photo 뉴시스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카데미 원생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고소인이 손 감독 측에 최소 5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A씨는 지난 4월 19일 SON아카데미 법률대리인 김형우 변호사(법무법인 명륜)를 만나 최소 5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김 변호사에게 "저도 변호사랑 얘기하지 않냐"며 "'20억(원)이든 불러요.최소 5억 밑으로는 하지마세요' 했다.진짜다"라고 말했다.이에 김 변호사는 "어떤 변호사냐"며 "알려주면 직접 얘기해보겠다"고 전했다.
A씨는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 뿐이지 않냐"며 "저는 조금 받고 할 생각이 없고 5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 원)이 맥시멈"이라며 "아이한테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은 그 정도밖에 안 된다.저도 안다.그런데 특이상황이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어 "손웅정 감독님하고 손흥윤(형)하고 다 껴 있는 건데,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이미지 실추랑 생각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반문했다.
A씨는 "연예인이 택시를 타서 택시 운전수 싸대기 한 대 때렸다고 2억~3억원씩 주고 합의하고,김XX이 술 먹고 사람 때렸다고 5억원씩 주고 합의하는 이런 판국이다"라며 "유명 연예인이 사고 치면 합의금 얼마인지 아시지 않냐"며 자신이 제시한 합의금을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 아들에 대해 "제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촌이라 집이랑 학원밖에 모른다"라며 "우악스러운 애가 아니다.순진하다"고 옹호했다.
A씨는 비밀을 유지해줄 테니 합의금 5억원을 맞춰달라며 "언론에 보도되든 말든 신경 안 쓸 거면 2000만원,3000만원에도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가 "비밀 유지 조항 없이 2000만원은 어떻겠냐"는 제안에 A씨는 "변호사비 하면 남는 것도 없다.제가 처벌불원서까지 써가면서 뭐 하려고 그런 짓거리를 하느냐"고 말을 바꿨다.
이에 손 감독이 꿈쩍하지 않자 A씨는 합의금을 3억에서 2억원,1억 5000만원으로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김 변호사에게는 "5억원 받아주면 내가 비밀리에 1억원을 주겠다.현금으로"라며 리베이트까지 제안했다.그럼에도 손 감독은 선을 넘는 합의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고,A씨는 아들의 멍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스베가스 무료 스핀 슬롯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코치 2명은 3월19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A씨의 아들은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손 감독 부자를 포함한 코치진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폭행을 가했다는 진술을 했다.또 체벌로 2주의 상처도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손 감독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라스베가스 무료 스핀 슬롯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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