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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사고 수습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출처=연합뉴스)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사고로 6명이 다쳤고 9명이 사망했다.사망한 9명 중 서울시청 공무원이 2명,프로야구 대전시중은행 은행원 4명,프로야구 대전대형 병원 직원이 3명인 것으로 각각 파악됐다.이들은 모두 30~50대 남성이었다.
이 중 서울시청 공무원 2명은 시청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야근을 위해 청사로 복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이들은 모두 세무직 출신이거나 현재 세무과에서 근무하는 동료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함께 저녁 식사에 동행했던 공무원 1명도 경상을 당해 1일 밤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로 사망한 김 모 사무관은 서울시청 팀장으로 사고 당일 김 모 사무관이 이끄는 팀은‘이달의 우수 팀’으로 선정됐다.이태원 분향소 철거 업무도 담당했던 팀을 이끌며 김 모 사무관은 공휴일도 없이 업무에 매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 4명은 같은 은행에 근무하는 은행원 동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중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동료의 승진과 인사 발령을 축하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해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해당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해당 운전자는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