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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민등록인구의 19.51% 차지
매년 1%P…전문가 "진짜 위기단계"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행안부는 전날(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유엔(UN·국제연합)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사실상 연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구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심각하다.전체 주민등록인구에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고령인구가 100만명씩 늘어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2013년 1월 65세 이상 인구수가 6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뒤 4년 만인 2017년 1월에 700만명을 돌파했다.이후 약 2년11개월이 2019년 12월 800만명을,eiger다시 2년 4개월 만인 2022년 4월 900만명을 잇따라 넘어셨다.100만명이 더 늘어 1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는 2년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2013년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인구는 이제 5명 중 1명이 됐다.해마다 1%p(포인트)씩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2604만284명) 중 17.24%,eiger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2522만 8728명) 중 21.84%가 65세 이상 인구다.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26.67%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세종(11.32%)은 가장 낮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 인구 비중이 최고 수준인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9%였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10년 뒤 현재 일본 수준의 초고령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진짜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65세가 넘으면 경제생활을 거의 할 수 없는 단계인데 이들을 어떻게 부양할 것인지 제대로 논의도 되지 않았다"며 "이제 정말 65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었다면 우리가 진짜 위기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