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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4시12분(한국시간 밤 10시12분)쯤 러시아 현지 언론 14뉴스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영토인 사하 공화국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약 2570㎞다.비행기로는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인데,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공항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마중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두 번 만났다.이번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세 번째다.지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고,지난해 9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대로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했다.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또 푸틴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는 건 2000년 7월 이래 24년 만이다.당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김일성 주석의 묘를 참배했다.또 한국전쟁에 참전한 소련군 기념비에도 헌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길에 오르기 전,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중계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령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자는 러시아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