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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광'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막대한 보상
스톡옵션에 현금 보너스까지 900억원 상당 /사진=네이버웹툰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가운데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CEO가 현금 보너스로만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제천 둘레길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지난 17일부터 로드쇼(투자 설명회)를 진행했으며,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26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되면,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 경우 김준구 최고경영자(CEO·47)도 막대한 보상을 얻게 된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본다.
이외에도 상장 완료 시 회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으며,
제천 둘레길다음 달에는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검색 엔니지어로 입사해 20년 만에 대표까지
김 CEO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담당해왔고,원고료 계약,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졌다.
김 CEO는 SE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과 한국,일본,프랑스의 만화 창작자가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 세계의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했다"고 웹툰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네이버웹툰 한편 네이버웹툰은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해외로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킨 주요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네이버웹툰은 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발굴한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IP를 영상 또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네이버웹툰은 IP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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