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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서 5년 만에 또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군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진입했는데 시민의 저항으로 쿠데타는 3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갑차가 대통령궁 문을 들이받습니다.광장 곳곳에 배치된 군인들은 취재진을 거칠게 밀어냅니다.
현지시간 26일 남미 볼리비아에서 전 합참의장인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후안 호세 수니가 / 前 볼리비아 합참의장
"우리는 민주주의를 재건하고자 합니다,월드컵 자살골소수의 엘리트가 국가를 장악한 것만으로 (쿠데타)이유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쿠데타 세력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군인들에게 저항했고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세우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달라!"
강력 대응에 나선 아르세 대통령은 밀고들어온 군인들에게 철군을 촉구했고 결국 시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 쿠데타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 볼리비아 대통령
"우리는 쿠데타에 대응했고,월드컵 자살골여러분의 결집 덕분에 쿠데타를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쿠데타는 3시간 만에 끝났지만 볼리비아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혼란이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수니가 장군이 체포 직후 취재진에게 '이번 쿠데타가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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