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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3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소방본부,홍콩 복권한국전기안전공사,홍콩 복권한국EV기술인협회 등 관계기관과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일 발생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시 차원의 분야별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 신규 설치하는 완속 충전기를 화재 예방형으로 설치하고 지하에 설치된 기존 충전기는 국·시비 지원 여부를 검토해 화재 예방형 충전기로 교체 또는 지상으로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급속충전기는 충전율을 9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충전사업자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의 아파트,홍콩 복권주택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대부분 완속 충전기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24만5435개 중 완속충전기는 24만1349개로 98.3%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일반차량 주차 구역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이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셨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