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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네이처파크 동물원 실외 방사장
폐업한 수성구 A동물원 백사자 한 쌍 옮겨와
7년이라는 세월 동안 8㎡(2.5평) 규모의 좁은 실내 사육장에만 갇혀 있던 백사자 한 쌍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난생처음 푸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하늘을 마주하게 된 백사자는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17일 대구 수성구의 폐업한 A 실내 동물원에 방치됐던 암수 백사자 한 쌍이 새 보금자리인 대구 달성군 네이처파크 동물원 실외 방사장으로 옮겨졌다.
여덟 살로 추정되는 이 사자들은 한 살 때부터 A 동물원의 좁은 실내 사육장 안에서만 살아왔다.유리로 가로막힌 좁은 지하실에 갇힌 채 이름조차 없이‘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는 문구로만 소개됐다.
앞으로 머물게 된 야외 방사장은 486㎡(150평) 규모로 전에 머물던 곳보다 60배 이상 넓다.무엇보다도 어두운 지하실 천장이 아닌 파란 하늘이 보이고 맑은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려 7년 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게 된 백사자들은 신기한 듯 연신 주변 냄새를 맡았다.이제 백사자들은 남은 생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본부장은 “백사자 한 쌍에 대한 피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조만간 두 녀석이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예쁜 이름도 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사자들이 있던 A 동물원은 이전까지 이들을 비롯해 300여마리의 동물을 사육해왔으나,레딩 fc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이후 동물들이 1년 넘게 방치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고,레딩 fc최근에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대구시로부터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앞서 네이처파크 동물원은 지난달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A 동물원의 76종 동물 324마리를 데려오기로 했다.같은 달 진행된 매각 절차를 통해 총 1억3100만원에 낙찰받았고,레딩 fc이달 말까지 동물들의 모든 이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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