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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6.25로 대한민국이 폐허가 되었을 때에도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이자 1세대 창업가들이 혁신을 일으킨 토대가 된 곳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혁신의 근간입니다.동남권이 스타트업들의 요람이 되고 글로벌 창업 허브로 성장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자 당연한 미래입니다.”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은 25일 벡스코에서 열린‘부산 슬러시드(SLUSH’D) 2024’에서 부산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일자리 감소∙청년 인재 유출 등 지역이 마주한 도시 문제를 짚어보고,코스타리카 리그창업 문화 확산과 글로벌 교류를 위해 부산 슬러시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포가 주관하는‘부산 슬러시드 2024’가 국내외 투자자,예비·학생 창업가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주제로 열렸다.슬러시드는 핀란드의 대형 스타트업 행사‘슬러시(Slush)’가 진행하는 로컬형 스핀오프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한상우 코스포 의장의 개회사와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박형준 부산시장,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중소벤처기업부 오기웅 차관,부산대학교 오진우 산학기획 부단장,법무법인 DLG 조원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양재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가 다시 한번 부산에서 개최되어 뜻깊다”며 “지역의 스타트업계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세션인‘슬러시드 톡’에서는 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코스타리카 리그경성리츠 채창일 대표,코스타리카 리그아뮤즈 이우진 대표가 지역 선후배 창업가 간 협력을 다짐했다.또 동남권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정책 생산 및 지원에 힘써줄 것을 정부와 지자체에 당부했다.채 대표는 “여전히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많은 기업과 같이 협업해 성장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창업가들에겐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해결하고 행동하는 긍정적인‘마음근력’을 단단히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후배 창업가들에게 조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역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1000억 원 규모의‘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결성식도 함께 열렸다.오기웅 차관은 “향후 2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해 부산지역 스타트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지역 소재 금융권과 기업이 함께 부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해외 VC와 글로벌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인도의 루캄캐피탈,말레이시아의 아케이드벤처스,스웨덴의 웨이브벤처스,핀란드의 헬싱키파트너스는 지역 스타트업과 만나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 등 협력을 모색했다.레디킨즈 정종학 대표는 “현재 시드머니 투자 단계를 준비 중이다.오늘 하루에만 국내외 5곳의 투자사와 미팅을 가졌다.긍정적 반응을 보인 곳도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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