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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 11일 기자간담회
7월 24일~8월 3일 평창 알펜시아서 이어져
‘루트비히’주제로 메인 콘서트 20회 개최
올 여름 평창이 또다시 클래식으로 물든다.
강원문화재단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평창대관령음악제’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음악제의 방향을 소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루트비히 Ludwig’를 주제로 다음달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일대에서 펼쳐진다.음악제 기간 총 20회의 메인콘서트가 개최,베토벤과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음악제를 이끄는 양성원 예술감독은 이날 “바흐·베토벤·메시앙 등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담은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인류와 예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축제는 베토벤의 스승 하이든의‘첼로협주곡’으로 시작된다.이어지는 무대에서 원주시립합창단은 올해로 초연 200주년을 맞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합창’을 노래한다.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는‘오마주 투 베토벤’을 주제로 첼로 독주회를 열며,춘천시립교향악단도‘베토벤의 환생’을 주제로 박재홍 피아니스트와 협연에 나선다.이번 음악제에서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임선혜,bimo테너 국윤종,bimo바리톤 김기훈,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의 목소리로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작품‘피델리오’를 만나볼 수 있다.박지윤·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헝 웨이 황 비올리스트,bimo이정현 첼리스트,bimo김한이 클라리네티스트 등 젊은 예술가들도‘평창 드림팀’을 결성,베토벤의 가치를 계승한다.
간담회에서 양성원 감독은 축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평창대관령음악제는‘찾아가는 음악회’와‘찾아가는 가족음악회’를 개최,bimo강원특별자치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또 교육프로그램인‘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마스터클래스’도 개최한다.양 감독은 “음악제가 강원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축제를 찾는 아이들에게 30년 후에도 떠올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축제의 높은 문턱과 과거에 비해 줄어든 음악제 규모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양 감독은 “화려한 성과보다는 내적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일축했다.그는 “대관령음악제 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뿌리를 더 깊게 내리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축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서울=김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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