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 68세 차 모 씨는 제네시스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급발진과 관련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영상에는 차 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 '어,
야세르 알 샤흐라니어'라는 음성만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급발진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합니다.
통상적으로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에는 '차가 이상하다',
야세르 알 샤흐라니'브레이크가 먹통이다' 등 당황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운전자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다시 한번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아내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함께 운전자 차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