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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9자주포의 루마니아 수출계약이 9일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 간에 체결된 것으로 K-9자주포 54문,K-10탄약운반차 36대,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포함해 약 1.4조원 규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신궁’을 수입한 데 이어 K-9을 도입하면서 K-방산 수출의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향후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한국의 레드백 장갑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루마니아 정상 방한,양국 총리 상호방문,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3차례 방한 등이 이루어졌고 지난 5월부터 석종건 방사청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수출계약 협상을 적극 지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9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K-2전차 등 지상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방위사업청은 업체와 협력해 지속해서 방산 수출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