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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배추가격 상승에 대비해 최대 물량을 비축하는 등 대책 강화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5일)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 1만t(톤)을 비축하고,폴라2여름 배추 계약 재배 물량을 1만 3천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봄배추 비축 물량 1만t과 계약 재배 물량 1만 3천t을 합친 2만 3천t은 역대 최고 비축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재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치협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 농가를 돕고 여름철 공급 부족에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어제(24일)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3천47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 내렸고 1년 전보다 11.2% 저렴합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폭염,폭우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배추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매해 여름철이면 폭염,폭우,폴라2태풍 등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포장김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대상,CJ제일제당 등 식품사 온라인몰에서는 김치 제품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른 폭염·장마에 접어들면서 일부 채소 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보입니다.
시금치 소매 가격은 전날 100g에 82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6% 올랐고,적상추 가격은 100g에 926원으로 12.8% 상승했습니다.
다만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13.7%,12.8% 저렴한 수준입니다.
당근은 공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당근 소매 가격은 1㎏에 5천945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9% 올랐고 1년 전보다 33.8% 비싼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