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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 15.9도…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UN 사무총장 "석유 회사들에 횡재세 걷자"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지난달 역대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세계 기온을 추적하는 글로벌 기준인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는 12개월 연속 월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가장 더운 5월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균 지표면 기온은 15.9도로,산업화 이전 5월 평균보다 1.52도 높았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발표됐다.
유엔도 기후변화 임계점까지 5년 남았다고 경고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2028년까지 매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온도가 산업화 시대보다 1.1~1.9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코 배럿 WMO 사무총장은 "예측과 통계 너머엔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수백만명의 목숨,22벳연약하고 소중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파괴라는 엄중한 현실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파리 협정 목표인 1.5도 상승이 위태롭다는 것"이라며 "아직 죽진 않았지만,22벳실타래에 매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발표된 연구에서도 세계가 화석 연료를 계속 태우면 기온이 2028년 안에 1.5도 상승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은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했다.
스탠퍼드대 도어 지속가능성 학교의 노아 디펜보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2023년만큼 더운 해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기후에 세계가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예측"이라고 평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 연료 회사들에 이른바 '횡재세'를 걷어 기후 변화 대응 비용으로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화석 연료 회사들은 기후 혼란의 대부"라며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수조 달러 납세자 지원 보조금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1.5도 목표를 지키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9%씩 줄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갈 출구가 필요하다"며 "진실은 우리가 운전대를 쥐고 있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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