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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육성과 5천억대 전폭적인 예산지원 등으로 기대를 모은 전북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가 최종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처음 계획과 달리 말을 바꾸면서,컷카드전북이 유치전에 뛰어든 분야의 산업단지는,컷카드아예 지정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
결국 지자체들의 행정력만 낭비시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그 어디에도 전북자치도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전세계 바이오 산업의 패권을 쥐겠다며 특화산업단지를 지정해 육성하기로 한 정부,
여기에 전북이 올 초부터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지만,헛물만 켠 겁니다.
한 곳당 5천억대 예산 지원과 전폭적인 규제완화,조 단위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특화단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가 11곳인데,
전북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자체가 유치에 뛰어든 일명 '오가노이드 분야' 바이오 특화단지는,아예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사람의 장기를 본뜬 '오가노이드'는 질병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바이오 분야입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각종 업무협약과 투자유치 활동이 무색해지면서 전북은 그야말로 닭을 쫓다 지붕만 쳐다보게 된 상황입니다.
[오택림 /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국장]
"저희도 솔직히 어떤 이유로 이게 배제됐는지 그 원인은 (파악을 못했고.)"
반면 의약품 분야 바이오 특화단지는,컷카드경쟁에 나선 모든 지자체가 마치 나눠먹기 하듯 유치에 성공하면서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가노이드 분야가 유망한 건 맞지만,컷카드아직 산업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특화단지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뒤늦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전북도는 유치 준비 과정에서 2천억대 바이오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새로 발굴했다며 애써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택림 /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국장]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관계 없이 계속해나가면 아마 빠르면 5년,늦어도 10년 정도 우리가 장기투자하면 아마 될 거다."
결국 정부가 확실치 않은 산업 분석으로 정책 혼선을 야기하며 지자체들의 행정력만 낭비시켰다는 지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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