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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선릉에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을 낸 용의자를 쫓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누군가 봉분(무덤에 쌓은 둥근 흙더미)을 파놓아 훼손시켰다”는 왕릉 관리소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했다.현재 경찰은 해당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한편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무덤이다.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