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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사일로 AI’9205억원에 인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유럽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MD는 핀란드 AI 스타트업인‘사일로 AI(Silo AI)’를 6억6500만달러(약 9205억원)에 인수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일로 AI는 개별 기업의 요구에 맞춘 AI 모델과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멜버른 시티 대 저장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 연구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독일 보험 기업인 알리안츠와 영국의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멜버른 시티 대 저장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롤스로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뱀시 보파나는 AMD 수석 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전문가로 구성된 사일로 AI 팀과 최첨단 대형언어모델(LLM) 등 시장을 선도하는 AI 모델과 설루션을 개발한 우리의 경험을 접목해 AMD의 AI 전략을 더욱 가속하고,멜버른 시티 대 저장글로벌 고객을 위한 AI 설루션 구축 및 신속한 구현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로 AI는 AMD의 AI 조직에 속하게 되며 피터 살린 사일로 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팀을 계속 이끌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AMD는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해 AI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사일로 AI의 인수로 엔비디아와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35분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3.45% 오른 183.21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150% 이상 급등한 데 비해 AMD 주가는 전날까지 20%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