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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직거래 중단 이후 1년 8개월 만에 재개
中알리·테무 맹추격에 멤버십 혜택 강화로 '차별화'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이탈하는 '탈팡족' 잡을 유인책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쿠팡이 CJ제일제당과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다시 직거래를 재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테무(TEMU)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맹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와우멤버십 가격을 인상하자 수요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을 통해 로켓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CJ제일제당과 직거래를 재개하고 햇반·비비고 등 주요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2022년 11월 납품 단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직거래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CJ제일제당과 거래를 재개한 이유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거세게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14일 이전까지 쿠팡을 제외한 SSG닷컴,로얄캐닌 로우펫 캔컬리 등 대부분 이커머스 업체들에 입점해 있는 상태였다.지난 3월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입점하며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기도 했다.
쿠팡 내부적으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자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쿠팡은 지난 3월 열린 'MLB 서울시리즈'에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초대하는 등 화해 무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쿠팡이 적자전환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멤버십 가격을 올린 점도 CJ제일제당과의 거래를 재개한 배경으로 꼽힌다.
쿠팡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70.44)의 매출을 기록했지만,로얄캐닌 로우펫 캔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법이 필요했던 쿠팡은 지난 7일부터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인상했다.
쿠팡이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한 상황에서 월 회비를 인상한 만큼 멤버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적인 한 방으로 꺼낸 것이 CJ제일제당과의 직거래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쿠팡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환불·정산금 미지급 사태 여파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이탈하는 회원들이 발생하자 이들을 와우 멤버십으로 끌어올 유인책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와우 멤버십 가입을 높이기 위해 혜택과 절약 효과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가 수백만명에 달한 상황에서 쿠팡은 더 많은 혜택과 절약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 쿠팡은 이탈 회원을 붙잡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다"며 "CJ제일제당과의 직거래 재개는 최근 '티메프 사태' 여파로 플랫폼을 옮기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