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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에 따르면 동성제약으로부터 세븐에이트 다이소 유통 관련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 등에 대해 회신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약사회는 "동성제약이 다이소를 통해 유통한 세븐에이트 제품이 약국에서 유통하고 있는 제품과의 외형적인 차이가 없어 구별하기 어렵다는 약사회원은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문제제기가 있어왔다"며 "앞으로도 약국에서 취급하는 제품이 혼란한 유통망으로 인해 소비자나 약국에서의 혼란이 없도록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약국에서는 7000원에서 8000원에 판매됐으나 다이소는 5000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제품 외관은 비슷하지만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발 보호 성분이 들어있고 빗과 같은 부속품이 포함된 반면 다이소 제품은 빗과 모발보호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동성제약 측은 약사회의 집단 행동에 다이소 유통을 일시 중지하고 제품을 차별화해 다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사회의 이 같은 조치가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같은 약이라도 약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2배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있어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며 "의사에 이어 약사까지 집단 이기주의를 펼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