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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오즈포탈 벳무브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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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피격 이후 당선 확률 올라가,가상화폐는 3% 상승
- 가상자산 등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 줬던 것은 결국 돈의 가격인 금리
- 일론 머스크는 엘리트 기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트럼프를 지지
- 대통령 암살 등 이후 주식시장은 조정받았지만 시간 지나 회복한 역사 있어
- 이번 피격 사태가 금융시장에 압박줄 가능성 적어
- 정치 테마 등에 휘둘리는 투자 아이디어는 좋지 않아,외풍 덜 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은 선택
- 미국 적자 쌓이게 되면 달러 가치 약해질 수밖에 없어
- 대선 이후 감세와 재정악화 이어지면,달러 약세 가능성 있어
- 군수 산업이 성장 산업 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2부가 시작됐습니다.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변수 11월 5일에 펼쳐지죠.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데 지난 주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벌어져 가지고 아마 많이들 놀라셨을 겁니다.그 이후에 금융시장도 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요.같이 한번 진단해 보시죠.개미스쿨 시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합니다.안녕하세요,센터장님.
◆김학균> 네,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주말에 트럼프 피격 소식 듣고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김학균> 그 광경 자체가 조금 끔찍하기도 하고요.예,그랬습니다.
◇이대호> 정말로 몇 cm 차이로 이제 운명이 달라진 건데.그래도 뭐 큰일은 결과적으로는 아니어서 너무나 다행이기는 한데요.금융시장 전반적으로 한번 살펴볼게요.우선은 가장 먼저 반응한 게 뭐 24시간 거래가 돌아가고 있는 비트코인,코인 시장.비트코인이 3% 이상 그 직후에 뛰었더라고요.
◆김학균> 그렇습니다.이게 제 생각에는 트럼프 피격 자체보다 어쨌든 이분이 아주 치명상을 입은 건 아니고 뭐 그런 건데 결국은 이 사건이 지나고 나서 대체적인 관측은 트럼프 당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하는 게 대체적인 해석인 것 같아요.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당선이 됐을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쪽이 주식시장이야 뭐 아직 제대로 안 열린 거고요.24시간 거래가 되는 가상화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그 가상화폐에 대해서 우호적인 발언을 했었거든요.그러니까 이제 반응을 좀 한 것 같고.또 오늘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우리나라 2차 전지 관련 주식들이 조금 조정을 받죠.이거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뭐 친환경이라든가 뭐 IRA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다 보니까.그래서 뭐 피습 그 자체보다는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졌을 때 뭐 어떤 섹터나 뭐 종목들이 수혜나 피해를 볼 거냐.이런 것들이 뭐 가상화폐나 아니면 주초 아시아 시장 흐름을 통해서 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그 하나하나 한번 뜯어서 보겠습니다.일단은 코인 시장만 먼저 좀 짚어보자면 비트코인이 한동안 뭐 ETF가,현물 ETF가 승인되고 이후에 또 많이 오르기도 했었는데요.그래서 올해 초에 뭐 1억을 간다,2억을 간다 이야기가 많았었죠.그런데 최근에는 한 2개월 동안은 잠잠했습니다.조정을 또 받기도 했었고요.그 사이에 어떤 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학균> 글쎄요.뭐 특별한 게.이게 사실은 제도는 막 바뀌는데 가상화폐는 뭐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참 가치 측정이 어떤 스토리는 있거든요.
◇이대호> 네.스토리.
◆김학균> 예컨대 뭐 가상화폐가 ETF를 만든다.이건 스토리잖아요.그런데 가상화폐 자체에 내재가 된 가치를 이걸 측정하기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뭐 금도 대표적인데요.뭐 가상화폐가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또 배당을 주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 보니까.이것은 그러니까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그런데 뭐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은 한 두 달 전에 한 7만 1000불까지 갔다가 한 5만 9000불 갔다가 지금 이제 트럼프 피습 이후에 6만 불 넘어가는 거니까 이거는 뭐 별다른 일이 있었다기보다는 이 가상화폐 자산 자체가 특별하게 이제 가치로 계측하기가 좀 힘든 속성이 존재하다 보니,물론 제가 가상화폐 사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뭐 아까 말씀드린 어떤 내러티브나 스토리도 뭐 그거 가지고 저는 트레이딩 할 수 있으면 저는 하면 된다고 보지만 어쨌든 뭐 제 관점에서는 가치라는 기준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우니까.
◇이대호> 어렵죠.
◆김학균> 그러니까 진폭이 크고 그러면 이게 한 7만 불 갔다가 뭐 한 6만 불 살짝 떨어진 거는 이 차트를 보면 늘 이런 일이 벌어졌던 거거든요.그래서 저는 큰일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통상적인 변동성으로 이해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거의 원자재처럼 수요와 공급 위주로 가격이 형성되게 되잖아요.또 비트코인은 채굴량,반감이 지나면서 채굴량이 또 줄어들고 뭐 이런 것도 있고.그러면 이제 수요 입장에서 보면 기준금리가 만약에 인하가 되면,물론 이제 시중금리는 많이 내려오고는 있습니다만.기준금리가 인하가 되면 코인 시장에도 어떻게 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김학균> 대체적으로 지난 한 10여 년 정도를 이렇게 보면 여러 자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거는 저는 결국 돈이었던 것 같아요.금리라고 하는 건 돈의 가격이고.최근에 우리나라 이 주택 가격이 올라가면 불편한 사람도 있고 또 좋은 사람도 있고 굉장히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제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텐데.여러 가지 특례 대출 때문에 이제 돈의 양이 늘어나니까 이제 가격이 반등을 하잖아요.그렇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금리가 얼마나 떨어질 거냐 이건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아무튼 뭐 기준금리를 낮춘다라고 하는 거는 제 생각에 지금까지는 가상화폐 가격에 그래도 설명할 수 있는 인과성이 높은 건 저는 금리였던 것 같거든요.그럼 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은 뭐 듭니다.
◇이대호> 유동성 측면에서.
◆김학균> 네.
◇이대호> 그러게요.이게 참 가격,가치 측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냥 많이 급등했던 코인이 떨어졌을 때 저가 매수 시기다라고 보는 것도 이게 논거가 조금 애매모호하지 않습니까?
◆김학균> 그러니까 그 스토리를 잘 이제 보면서 이것이 제도화되는 과정,뭐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하나의 뭐 투자 아이디어로 삼을 수는 있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참 저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다만 이제 사실 이 어떻게 보면 이것도 코인도 가상화폐라고 그러잖아요.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실은 우리가 쓰는 돈 5만 원짜리 미국의 달러.사실 사용 가치 측면에서 보면 가상화폐가 훨씬 더 사용 가치가 있습니다.이 5만 원짜리 종이쪽지잖아요.다만 이거는 공권력이 국가가 그냥 쓰라 그래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이대호> 약속이죠,약속.
◆김학균> 예.법화라 그러죠.그 약속을 힘 있는 그 권력기관이 이걸 쓰라고 하니까 하는 것이죠.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사용가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상화폐는 그래도 비트코인은 뭐 블록체인이나 이런 걸 구동하는 데 실질적으로 뭔가 보상이나 이런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은 계측하기는 힘들지만 사용 가치 측면에서는 이제 그 가상화폐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쓰는 지폐나 동전보다는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그런데 역사적으로 돈을 찍어내는 것은 큰 권력이거든요.그건 큰 권력입니다.권력자가 이거 그냥 하라고 그래서 하는 거고 달러로 큰 권력이고요.그래서 이것이 이제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이 돈을 찍어내는 권력에 대한 도전이 과연 뭐 성공할 거냐 이런 생각은 드는데 아무튼 이거는 좀 내러티브나 트레이딩의 어떤 스킬이나 뭐 이런 것들이 좀 중요한 자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 권력을 깨겠다라고 하면서 탈중앙화로 또 나온 그 비트코인이어서.그런데 또 권력 구도의 변화에 따라서 가격도 춤추게 되는 거고요.참 아이러니합니다.
◆김학균> 네.진폭은 저는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이대호> 여러 가지 산업 하나하나 또 짚어볼게요.이번에는 전기차 2차 전지 산업 한번 짚어보죠.우선은 총격 사고 이후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시어도어 루스벨트 이후 강인한 후보다라고 이제 치켜세우고 있는데요.오래됐다고 하죠.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 게.
◆김학균> 네.그리고 뭐 이번 피격 사건 나기 전에도 공개적으로 뭐 정치자금도 내고 그래서 이슈가 됐는데.사실 뭐 테슬라도 스페이스X 이런 것도 기술 기업인데 전통적으로 보면 미국 서쪽에서 돈 많이 번 엘리트 기술인들은 사실 이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그런데 이렇게 보면 이제 일론 머스크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좀 이례적인데.그런데 일론 머스크가 뭐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기업가로서는 큰 혁신을 이뤄냈죠.전기차 그렇죠.뭐 위성도 그렇죠.그런데 그전에 이 사람이 큰 목돈을 만들었던 게 이 페이팔이라고 하는 그 결제 시스템.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이걸 통해서 이제 돈을 벌었는데 그때 페이팔을 같이 했던 동업자인지 아무튼 같이 했던 피터 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이 사람도 스탠포드 나와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지난번 대선 때부터 트럼프를 지지한다라고 했었거든요.그래서 어떻게 보면 미국 서부 쪽에 있는 그 기업인들 중에서는 조금 결이 다른 사람인데요.지난번에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했을 때,거의 승리가 확실시될 때 그때 애플의 CEO였던 팀 쿡이 그 내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제 그 내부 레터를 썼는데 그걸 보면 무슨 비장한 운동가의 성명서 같아요.세상이 이렇게 이렇게 바뀌는데 우리는 그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해서 어떻게 보면 미국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뉴딜 이후에 노동자들의 정당에서 이제 그들의 지지를 사실은 그들의 가려운 점을 긁어주지 못하고 서부에 있는 돈 많은 기술 부자들의 어떤 정당이 됐다는 비판도 있지만 아무튼 전통적으로 보면 그 주식으로 돈 번 나스닥의 부호들은 이제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데 이제 일론 머스크 같은 경우는 조금 결이 다른 사람인데.그런데 이 사람의 그 자서전 본인이 직접 쓴 거 아니고 정기 작가가 쓴 자서전을 보면 뭔가 리버럴이나 자유주의 혹은 좀 진보와는 가치가 좀 결이 다른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저는 일론 머스크 자서전을 보면서 느낀 게 우생학 같은 관점도 있거든요.우생학은 씨가 다르다.더 유능한 어떤 핏줄이 있고 덜 유능한 핏줄이 있는데 그래서 똑똑한 여성 직원과 그 아이를 낳고 막 그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그래서 이거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그 우파 중에서도 조금 더 오른쪽에 가 있는 어떤 그런 그 사고의 일단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하는데.그래서 저는 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한다라고 하는 게 서부에 있는 기업인들 중에서는 조금 이례적이지만 이 사람의 성향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아주 놀랍지는 않았습니다.뭐 그럴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뭔가 좀 이제 강한 남성 뭐 이런.
◆김학균> 그럼요.그것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와도 조금 코드가 맞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이대호> 네.좀 코드가 맞는다.
◆김학균> 다분히 마초적이고 다분히 권위주의적이고 뭐 이런 코드가 일론 머스크 안에 이제 흐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대호> 비슷한 면이 좀 있네요.그래서 이번에 모르겠습니다.외신이나 일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기로는 그 트럼프 대통령으로 만약에 재선,그러니까 다시 한 번 당선이 되면 정책 자문으로 일론 머스크가 들어갈 가능성도 조금은 언급이 되더라고요.그래서 그게 또 테슬라에 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벌써부터 나오고요.
◆김학균> 네.그런데 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그런데 전기차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환경에 대해서는 매우 좀 적대적이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궁금한 게 그 지점입니다.약간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요.머스크가 오랫동안 트럼프를 이제 지원을 했다고는 합니다만 정치 후원금도 많이 내고.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라든지 IRA 법안 뭔가 친환경 법안에 대해서 되게 부정적이잖아요.다시 화석연료로 돌아가야 한다 하고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산업을 더 살리려고 하고요.그러면 테슬라 쪽이랑은 좀 잘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김학균> 그러게요.저도 이것이 뭐 꼭 그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지향인 것 같고 이게 뭐 어떤 그 자신의 열렬한 어떤 정치적으로 지지해 주는 기업에 대해서 뭐 대통령이 어떤 혜택을 주거나 이런 건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특별하게 매칭이 되는 게 별로 없고 또 테슬라 주가 자체도 지금까지는 트럼프 지지율이 좀 높아지고 할 때 주가가 썩 좋지는 않았거든요.그래서 이거는 조금 분리해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지금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는데 공개적으로.그럼 트럼프가 당선된다 그래서 전기차가 수혜를 볼 거다라고 이렇게 믿을 만한 연결고리는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신념에 따라서 지원을 하고 지지를 하는 거냐,아니면 기업의 성장과 이윤을 위해서 지지하고 지원하는 거냐를 봐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전자로는 좀 읽히는데 기업의 이윤 확대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까지 그 고리가 커 보이지는 않는 거고요.
◆김학균> 아마 뭐 그 관계를 우리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게 확 그럴 거다라고 트럼프 당선에 수혜를 볼 거다라고 의사결정을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는 조금 좀 불확실한 게 좀 많아 보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 IRA 법안.뭐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라든지 이런 쪽은 걸려 있다 하더라도 오히려 외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관세 장벽을 더 높이는 걸로 인해서 테슬라가 또 수혜를 볼 수도 있을 테고.
◆김학균> 뭐 예컨대 뭐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게 미국의 문화가 연예인들도 그렇고 기업인들도 그렇고 굉장히 노골적으로 지지 후보를 드러내고 강성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인들도 있지 않습니까?이게 한편으로 보면 또 리스크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학균> 아,이거는 뭐 어떻게 보면 기업인도 하나의 시민이니까 그런 것들이 수용이 되는 문화가 과거에는 조금 부럽기도 했던 것 같아요.이제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주 적대적으로 이 사생결단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가 저는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요.심지어는 언론 같은 경우도 그렇잖아요.뉴욕타임즈와 같은 소위 뭐 미국의 굉장히 권위 있는 신문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하잖아요.워싱턴포스트도 그렇잖아요.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미국 사회에서 좀 분리가 돼서 해석이 됐던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앞으로 미국 사회가 정말 그럴 거냐라고 보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트럼프 피격이라는 것 자체가 이제 미국이 그런 사회가 아니라는 걸 좀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예전에 이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정치적으로는 나는 공화당을 예컨대 지지하지만 어떤 기업의 CEO가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는 거고 이것은 뭐 우리가 이번에 졌더라도 다음에 권력이 바뀌었을 때 뭘 또 우리가 그런 기회를 또 가질 수 있는 거니까 어떤 그런 관용이나 그런 어떤 문화가 있었다고 보는데 제가 작년 말에 이코노미스트라고 하는 영국의 잡지에서 매년 세계 경제 대전망 이런 걸 내잖아요.그 전망이 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해마다 편차가 있어서 그 책을 선전드리는 건 아닌데 작년에 그 책을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던 게 요즘 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정당 지지가 남녀가 연애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그래요?
◆김학균> 네,예컨대 보통 젊은 남녀가 서로 좋아하면 사귀고 결혼하는데 어떤 특정 정당을 나는 민주당 지지하는데 쟤는 공화당 지지한다고 그러면 연애하는 데도 뭔가 과거 불안 장벽이 있다고 하니까.
◇이대호> 뭔가 종교처럼요.
◆김학균> 네,그래서 이게 미국이라는 사회가 과거에는 어떻게 보면 나름 그런 게 통용되는 관용적인 사회였는데 앞으로 그럴까,이거는 제가 미국을 잘 모르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특히 트럼프라고 하는 사람 호불호가 엇갈리는 논쟁적 인물이지만 그래도 제도권 정당의 후보가 어떤 총격 테러를 맞는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미국이기 때문에 제 생각엔 시간이 지나게 되면 특정 기업의 CEO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게 그 기업의 매출에 도움이 되나 안 되냐 그런 리포트가 분석이 저는 미국이 이렇게 나간다 그러면 저는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은 듭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떤 이해관계가 아니라 신념에 따라서 지지를 하고 반대 진영에서 승기를 잡더라도 큰 불이익은 없고 보복도 없으니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던 어떤 관용이 있는 문화였는데 이게 참 너 죽고 나 살자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될 텐데요.
◆김학균> 그런데 뭐 대체적으로 보면 연준의장 같은 경우도 당적이 있잖아요.우리가 중앙,우리가 우리 입장에서는 그거 이해가 되나요?중앙은행은 불편부당해야 된다고 하는데.옐런은 민주당원이고 공화당원이죠.그런데 버냉키가 민주당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대통령 때 계속 거의 연임을 했잖아요.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뭔가 정치적 지지가 존중을 받고 또 일과 분리가 되는 그런 문화가 저는 분명히 있었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대호> 당적이 달라도 재신임을 받을 수 있고.
◆김학균> 네,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과연 미국이 그런 사회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대호> 열린 생각.그러니까 관용의 문화가 조금씩은 쇠퇴하고 있는.이게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그 씨앗을 뿌린 걸 수도 있을 테고요.한 4년 전 그때부터.한 8년 전부터.그런데 미국에서는 사실 그 역사를 보신 분들도 다 아시겠습니다만 대통령 암살 시도가 굉장히 많이 있었죠.실제로 암살된 대통령도 많이 있었고.그래서 음모론도 굉장히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 그때마다 증시나 금융시장은 어땠을까요?
◆김학균> 1차 적으로는 주가는 금융시장이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니까요.케네디 대통령은 실제로 암살됐죠.그런데 주가가 2.8%,S&P500지수가 조정을 받았고요.
◇이대호> 그 직후에.
◆김학균> 네,그리고 앞서 말씀하셨던 케네디 대통령 전에 암살당했던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은 실제로 총격으로 죽었죠.그때 다우지수가 6% 넘게 조정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는 대부분 회복을 했던 것 같고 전쟁이라든가 아니면 정치인의 피습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악재로 해석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우리가 이건 어떻게 보면 나름의 합리성의 반영인 것이 우리가 대통령이 암살당했고 그 시점에서 굉장히 불확실성이 컸겠지만 케네디 사후에 바로 존슨 대통령이 이어받고 세상이 돌아가다 보니까 주가 그걸 반영한 것 같거든요.그래서 암살 이런 어떤 정치 테러가 일회성으로 끝났던 거는 그 이후에 돌아가는 시스템이 정상화됐고 주가도 그걸 반영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그렇게 본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도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치명상을 다행히 입은 건,후보가 입은 건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크게 영향을 일단은 아시아 시장이 오늘 먼저 반응을 하는 건데요.한국이 그냥 플러스,마이너스 지금 왔다 갔다 하는 거니까요.
◇이대호> 네,큰 충격은 없죠.
◆김학균> 네,뭐 그렇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혹시나 또 이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텐데요.실제로는 어떨까요?또 지금의 케이스에서는?
◆김학균> 그러기에는,그러기에는 우리가 너무 저희와 같은 애널리스트들이 혹은 저널리스트들이 뭔가 아젠다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어쨌든 상황이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고 그런 일이 벌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안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라 그러면 이 시장이 **2418일경 가짐직했던 불확실성이 상당히 많이 그냥 조기에 일단은 좀 완화가 된 걸로 보는 게 오히려 금융시장의 반응은 불확실성이 큰 게 아니라 이 판단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고요.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다라는 확실성으로 자산가격이 막 움직이고 있거든요.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 상황에 대해서 또 다른 불확실성을 가정해서 우리가 세상 일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어떤 일이 단정적으로 이 여파가 끝났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이게 불확실성으로 많이 금융시장을 압박하거나 그러지는 저는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그런데 또 벌써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고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반영을 하면서 진짜 자산 가치가 움직이고 있는 거고 금융시장이 이렇게 참 무섭습니다.빠르기도 하고요.또 거기에 또 과감하게 베팅을 하는 투자들이 또 상당히 많이 있고요.
◆김학균> 네,금융시장은 그런 것 같아요.이게 아마 이렇게 확률은 높아졌지만 가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지 않겠습니까.그런데 이 금융시장은 늘 내가 언제든지 팔고 나올 수 있다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니까요.우리가 예를 들어서 트럼프 당선을 어떤 사람이 확신을 합니다.그런데 내가 물건을 만들어서 트럼프 시대에 어떤 좋은 아이템을 잡아서 돈을 벌자라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은 굉장히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일이거든요.땅도 사고 공장도 만들고.그런데 주식시장이라고 하는 거는 여러 가지 기대를 반영을 빨리빨리 할 수 있는데 빨리하는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나는 팔고 나올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떤 재료들이나 이벤트에 대해서 금융시장은 훨씬 더 극적으로 반응을 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런 식의 어떤 이벤트 트레이딩을 감이 좋은 사람은 저는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저는 돈 버는 데 진짜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자기가 잘할 수 있는 거 해서 돈을 벌면 되는데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는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내가 생각을 하는데 그쪽으로 이미 자산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그때 뛰어들게 되면 제가 관찰해 보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오히려 저희들이 이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 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진 않거든요.어찌 됐건 여러 가지 세상에 대해서 대단치는 않지만 금융을 분석하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드리는 거니까 이게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오히려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이런 일들을 내가 다 계측을 해서 맞는 걸 하려고 하는 것보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좀 이런 거에 덜 휘둘리는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김학균> 그렇죠.그런 것들을 해서 이 회사가 미국 대선이고 트럼프 당선 이런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세상이 바뀔 텐데 오히려 그런 바뀌는 것과 조금 무관한 외풍을 덜 타는 기업들을 찾는 것도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아이디어를 찾는 것과 더불어서 존중할 만한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또 대부분의 경우는 제 생각에는 특히 개인 투자가분들은 좀 그렇게 접근을 하시는 것도 저는 그쪽이 이런 여러 가지 시사를 챙기고 하시는 것 못지않게 결코 수익률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이대호> 그렇죠,기민하게 대응하실 수 있는 분들과 그렇지 못한 환경에 계시는 분들은 또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그런데 저희는 또 금융시장의 변화가 또 원체 다양하게 또 나타나니까.
◆김학균> 그럼 또 이게 필요하신 분들도 있는 거니까요.그럼요.
◇이대호> 달러의 위상,달러의 지금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니까요.이 달러 흐름은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지금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까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아예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막 구두 개입을 하기도 하고 되게 공격적인 발언도 많이 해왔잖아요.어떤 방향으로 봐야 될까요?
◆김학균> 저는 이것도 역시 역사가 똑같이 반복이 되는 건 아닙니다마는 미국의 달러가 60년대까지는 고정환율제도였죠.이제 달러는 외국 사람들이 달러 가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가면 금으로 바꿔주는 달러가 금과 연동이 된 고정환율제였고 71년도부터 미국의 대외 수지가 악화가 되면서 더 이상 내줄 금이 없다 보니까 닉슨 대통령이 이제 달러의 금태환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때부터 변동환율제가 시작이 된 거거든요.그 이후,그 이후에 달러가 약했던 게 한 세 번 정도가 있는데요.첫 번째가 달러가 금과 연동이 되어 있다가 금과 연결고리가 떨어지니까 70년대 내내 달러가 약했습니다.뭐 엔이 고정환율제에서는 한 320엔?제 기억으로는 320엔 하다가 그게 한 200엔까지 엔이 강해지고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서 달러가 약했던 게 70년대인데 그거는 제도의 변화고요.그다음이 80년대 후반에 약했습니다.그때 미국이 플라자합의라고 하는 정치적인 어떤 압박이 있었던 거죠.미국이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쌓이니까 미국에서 돈을 많이 버는 나라들 불러와 가지고 그때는 독일과,일본과 독일이 미국에서 무역 수지 적자가 많았으니까 엔과 마르크를 절상시키고요.그리고 우리나라도 팔 한 번 비틀었습니다.한국도 그때 대미 무역수지가 흑자가 10대 국가 안에 들어갔던 나라이다 보니까 슈퍼 301조 이런 걸 통해서 무역수지 흑자국을 공격했던 적이 있었고 그런데 그때는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고정환율제였기 때문에 원화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어요.그런데 엔화가 약해졌는데 그리고 또 한 가지가 2000년대 초반에.참 달러가 약했는데요,80년대 후반에.2000년대 초반에 또 달러가 굉장히 약했던 때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각각의 사연은 다 다른데 그 세 시기의 공통점은 미국이 재정 수지가 나빠졌다라고 하는 공통점도 있습니다.그때까지 기준으로 보면 재정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였고요.70년대까지 기준으로 보면 70년대 달러가 약할 때 사상 최대였고 80년대까지 기준으로 보면 재정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였습니다.그런데 저는 지금 그 외환시장이 지나치게 미국의 재정수지에 대해서 좀.
◇이대호> 관대하다.
◆김학균> 관대한 거 아닌가.미국이 적자가 많이 나고 미국 적자가 이렇게 쌓이게 되면 미국 돈인 달러 가치가 약해질 수가 있는데 그런데 저는 80년대에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레이건 대통령이 대규모로 세금을 깎아줬습니다.감세를 해주면서 재정 수지가 더 나빠졌는데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 정책은 경제적인 보수주의자들.공화당은 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정부가 돈 많이 걸어서 국채 발행 하거나 세금을 걸어서 정부가 돈 쓰는 것보다는 민간,가계나 기업이 알아서 하는 게 경제에 더 좋다라는 주장은 경제적 보수주의자는 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그래서 감세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경제적 보수주의자의 전형적인 정책이고요.지금 트럼프도 그런 주장을 합니다.그런데 저는 그 정치인들이 경제적 보수주의의 철학을 잘 지키려면 세금 깎아주는 대신에 정부 지출을 줄여야 되거든요.그런데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직전에 카터 대통령에 비해서 연평균 재정지출이 한 80%가 오히려 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지금 바이든 대통령처럼 계속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적자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감세라고 하는 게 재정에는 즉각적으로 더 나쁜 영향을 줬던 것 같거든요.그리고 2000년도 대선에서 이겼던 아들 부시도 감세해 주고 재정이 나빠지고 달러가 약해졌습니다.또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 2016년을 감세해주고 그때도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했거든요.그렇게 본다 그러면 저는 크게 보면 미국이 재정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 과연 재정이 이렇게 나빠지는 나라의 통화가 계속 강해질 거냐에 대한 저는 좀 생각을 갖고 있고요.특히나 감세가 됐을 때 재정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저는 지금 달러가 강해질까라고 보면 역사적으로 보면 이 선거가 끝나고 감세해지고 재정이 나빠지는 국면에서 그것이 달러 강세가 약세로 반전이 되는 변곡점이 됐다는 점에서 저는 2~3년 놓고 보면 여기서 달러가 더 강해지기보다는 좀 약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과 같은 달러의 강세 그리고 또 기준금리 인하시기도 또 다가오고 있고 트럼프가 만약에 당선에 성공을 한다면 또 재정 문제도 또 한 번 부각될 수 있고요.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의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가고 있는데요.잠시 라디오 정보센터 가서 뉴스 한번 정리해서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트럼프 후보 관련된 질문들 계속해서 좀 이어가 보겠습니다.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님과 오늘 개미스쿨 함께하고 있고요.이번에 피격 직후에 트럼프 후보의 행동을 보면서 정말 평범한 사람은 절대 아니구나,보통 사람이 아니구나.그리고 총성이 울리는 상황에서도 주먹을 치켜세우고 파이트,파이트를 외치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학균> 배우 같더라고요.
◇이대호> 그분이 리얼리티 쇼로 인지도를 올리신 분이라.
◆김학균> 아주 뭐 어쨌든 포장하는 것도 정치인,대중 정치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고 보면 또 뭐 굉장히 또 바이든의 대비가 되는 그런 또 강인한 트럼프의 면모를 보여준 것 같고.그런 것들이 이번 대선에,미국은 도박 사이트 같은 데서도 이 대선 확률 이런 거 가지고 막 배팅을 하고 하거든요.그런 거 보면은 그 이후로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는데,굉장히 높아졌는데.피격 이후로 대중정치인으로서 참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게 연기는 절대 아닐 것 같아요.그 상황에서 연기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이게 본성.
◆김학균> 네.
◇이대호> 본성에 가깝지 않을까.그러면서 스트롱맨의 이미지가 또 부각이 되고,미국에서는 왜 그런 표현 많이 쓰지 않습니까?갓 블레스 유.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래서 하늘이 지켜줬다,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또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또 이렇게 대중으로 보는 것 같아요.바로 그 티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하더라고요.그 주먹을 불끈 쥔 그 사진을 프린트해서 미국에서는 티셔츠를 팔기 시작을 했고 그걸로 정치자금을 쓴다고 하죠.자본주의의 끝판왕이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그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자꾸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네요.과거에 또 집권을 했었다 보니까.트럼프 후보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이게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그래서 투자자들도 계속해서 이거를 스터디 하게 되는 거고요.희비가 가장 많이 엇갈리는 쪽은 어디가 있을까요?
◆김학균> 그런데 앞서서 제가 2016년도 대선 직후에 애플 CEO 팀쿡의 아주 비장한 사내 편지를 말씀드렸는데요.트럼프 당선 이후에 애플 주가 많이 올랐죠.나스닥이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그래서 저는 정책 수혜주를 찾는 것도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가 사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에게 친화적이지 않았던 것 같고 다만 정책과 상관없이 그들이 보여준 혁신이나 세상의 변화 이런 것들이 주가가 반영이 된 거거든요.그래서 트럼프 당선 직후에 또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다가 잘 안 됐던 게 인프라 투자 관련 주식이거든요.미국 인프라 투자한다고 그랬는데 또 잘 안 됐어요.이게 또 잘 안 됐던 이유가 지금 바이든 행정부처럼 정부가 많은 걸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처럼 그냥 재정을 써가지고 하면 되는데 트럼프는 어떻게 보면 공화당이 그렇습니다마는 어떤 시장의 힘,자율성 이런 걸 맡기다 보니까 이거를 정부가 하는 것보다는 민자랑,민간 자본과 인프라 투자를 매칭시키고 이러다 보니까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지나고 나서 보면 사전에 나타났던 수혜주,피해주라고 하는 게 좀 잘 맞지 않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한국도 마찬가지잖아요.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수혜주,피해주 얘기들이 나오지만,실제로 보면 경제라고 하는 거는 그 자체가 가진 역동성이 다이내믹스가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맹신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고.다만 크게 보면 어쨌든 환경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대적인 언사들을 많이 해왔고 또 트럼프 정치자금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전통 산업 이런 쪽이 확실히 좀 우호적인 것 같기는 하거든요.
◇이대호> 화석연료.
◆김학균> 네,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섹터는.그리고 또 트럼프 정책을 보면 트럼프46이라 그래서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있어요.정책이 46개.막 이렇게,46개인가,정확지는 않네요.
◇이대호> 49개.
◆김학균> 그런가요?그렇게 되어 있죠.그런 거 보면 환경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 것 같아요.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조금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는데 아까 또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차는 이 전기차는 적대적인데 중국은 더 싫어해서 또 중국 전기차에 대해서 블록을 하게 되면 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말씀.그래서 이게 굉장히 저는.
◇이대호> 복잡하죠.
◆김학균> 복잡하기 때문에 이것을 꼭 수혜주를 찾자라는 관점보다는 그게 있으면 좋지만은,한편으로는 좀 그런 불확실성을 내가 잘 맞춰서 배팅하는 게 저는 그럼 다른 길도 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오히려 그런 외풍을 받지 않는 걸 내가 잘하는 걸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대선 전후로 했을 때 수혜주 피해주는 좀 잘 맞지 않는 경우들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그런데 또 이제 수혜주만 또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언을 해주셨고.그런데 국내 산업 측면에서 보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도 하고.나토도 자기네들이 알아서 방어해라.이런 식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그래서 방위산업 쪽으로는 각 국가들이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러면서 또 우리나라 최근에 방위산업체들 커가고 있다 보니까 이런 쪽으로 주목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이 방향은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트럼프 당선과는 무관하게 좀 뭔가 우리 시대에 성장 산업이 방위산업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은 받습니다.우리가 상당히 1990년 이후에 30년이 저는 좀 예외적으로 좋았던 세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원래 인류 역사를 보면 분쟁이 있고 전쟁이 있고 이랬던 건데 90년대 이후로 이념 전쟁이 어떻게 보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이념 전쟁은 그때 일단 1라운드는 소련이 붕괴가 되면서 끝났고 또 굉장히 강력한 세계화가 진행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결국 세계화가 전쟁을 막을 거다라고 했던 논리는 서로가 경제적으로 이해관계가 너무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니까 전쟁이라고 하는 거는 나에게 총을 쏘는 격도 있기 때문에.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그런 좋았던 시절은 한 30~40년 가게 되면 인류의 긴 역사로 보면 지속되지 않더라고요.19세기 후반에 유럽 사람들이 전쟁이 없을 거라고 믿었습니다.1871년에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이후로 한 40년,1차 세계대전까지 전쟁이 없었거든요.그러니까 40년 살다 보니 40년은 한 세대입니다.그러다 보니까.야,전쟁이라는 거는 우리 사전에서 사라졌어라고 했지만,인류에게 사라졌어라고 했지만 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거죠.그래서 저는 이 전쟁이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이해관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세계화 19세기 후반에 전쟁이 나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유럽이라고 하는 구대륙의 중심 국가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를 넓혀가면서 뭔가 자기들끼리 살 수 있는 어떤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 보면 자기들에겐 굉장히 좋은 세상이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들은 착취를 당하는 구조였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수직적인 밸류체인이 만들어졌던 거거든요.그래서 저는 1914년 1차 세계대전의 원인도 더 이상 넓힐 식민지가 없어지니까 분란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특히 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나라는 이탈리아와 독일입니다.후발,후발 국민국가였죠.뒤늦게 뛰어들어서 아시아에 막 영국이나 프랑스가 있던 식민지 전쟁에 뒤늦게 넓히다가 모든 게 끝나고 나니까 결국은 그것이 전쟁으로 불거졌다고 생각하는데요.그런 관점에서 중국을 보면 중국이 개혁 개방 이후에 세계 자본주의 분업 체제에 들어오면서 중국이 가장 기여했던 것은 싸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그 힘이 굉장히 약해지고 있고 중국도 인건비가 높아지고 이거는 저는 저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중국인들이라 그래서 저임금으로 일해야 될 숙명을 타고난 건 아니잖아요.그러다 보니까 10여 년 전에 더 이상 중국이 저임 생산기지가 아닐 때 한국에서 중국에서 공장하던 분들이 베트남,인도네시아로 한국 사업가들 빠져나올 때.중국이 중국 제조 2025라고 하는 나름의 저가가 아니고 높은 부가가치의.
◇이대호> 고부가가치 산업.
◆김학균> 그런 산업진흥책을 발표했고 그거는 또 미국 입장에서는 어라,우리가 잘하는 거에 대한 도전이네?그런데 저 사람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하지도 않고 중국 정부가 도와주면서 하는 불경쟁 경쟁을 하는,미국 입장에서는.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 같거든요.그렇게 본다고 하면 저는 사람들이 아주 선해서 세상이 그렇게 평화로웠던 게 아니고 서로가 경제적으로 서로 간에 의존도가 있게 될 경우에는,실은 그렇게 살 수가 있는 건데.저는 크게 보면 중국이라고 하는 큰 나라가 자본주의 블록에 들어오면서 가장 크게 기여했던 힘은 끝나는 것 같고요.그게 바로 우리가 경험하는 인플레이션이거든요.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막았던 역할도 충분히 2000년대 초반에 한 20년을 해줬던 건데요.
◇이대호> 그렇죠.값싼 노동력으로.
◆김학균> 그렇게 본다고 하면 전쟁이 어디가 나고 이런 것들을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상당히 좀 과거 30년과는 다른 세상에 전쟁이 벌어질수록 세상이 벌어진다 그러면 군수 산업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안 좋은 의미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또 한편의 성장 산업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좀 씁쓸하긴 합니다만 어찌 됐든 간에 트럼프의 당선 여부랑은 무관하게 시대적으로 군수와 방산산업은 더 커갈 수 있다라는 거고요.그런데 우리나라가 사실 자유무역주의 속에서 굉장히 빠르게 성장을 하고 그 수혜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그런데 반대로 지난번에 트럼프가 집권을 했을 때는 정말 많은 피해를 봤죠.보호무역주의가 장벽이 막 세워지니까 자유무역을 해야 우리나라가 물동량도 많아지고 수출할 것도 많아지는데 만약에 앞으로 만약에 트럼프의 재집권이 된다면 우리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될까요?
◆김학균> 전체적으로는 큰 흐름에서는 안 좋다고 봐야 되지 싶고요.다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앞으로 4년을 놓고 본다 그러면 저는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첫 번째는 어쨌든 중국 기업들이 막 부상하는데 그거를 저는 미중 간의 갈등에서 중국 기업의 굴기가 막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그럼 한국도 그 측면에서는 저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두 번째는 미중 간에 어떻게 보면 세계화의 후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게 미중 간의 갈등인데요.또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저는 크게 미중 간의 사이가 좋아질 거다는 주장하는 건 아니고.저도 잘 모르지만,한편으로는 바이든 행정부 때와 좀 달라질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있는 거는 바이든 대통령은 가치 외교를 했잖아요.가치라는 걸 앞세우면서 중국의 인권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건 우리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그러고 동맹을 복원하고 했는데.
◇이대호> 연합해서.
◆김학균> 그런데 트럼프는 만약에 지난 4년 생각한다고 하면 장사꾼 식으로 관세를 물리고 장사꾼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 볼 때 바이든이 싫을까,오즈포탈 벳무브트럼프가 싫을까,생각하면 저는 권위주의적인 중국 리더들의 관점에서 보면 바이든의 가치 외교가 훨씬 더 저는 도전적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차라리 트럼프가 낫다.
◆김학균> 아니,뭐 그렇게 하는 것도 굉장히 좀 도전적인 주장이지만.뭔가 이런 것들이 많은 역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은 말랑말랑하게 갖더라도 어느 한쪽에 배팅하는 건 좀 굉장히 좀 시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중국 입장에서도 엄청나게 계산기를 두드려볼 테고요.오늘은 개미스쿨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말씀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금융시장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짚어볼까요?코스피,코스닥 0.2%가량 떨어지고 있고요.원달러 환율은 1382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7월 15일 월요일 순서 마무리하고요.내일 화요일 아침 다시 또 찾아오겠습니다.오늘 초복이라고 하니까요.건강 관리 잘하시고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십시오.성공예감은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