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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라인에 로봇 투입해 인력 대체…리스크 대안 찾는 기업들"65세 이상 시니어 직원을 70세까지 재고용으로 확대하라."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이 기업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완성차 업체 토요타자동차다.토요타는 정년 60세를 넘은 시니어 직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최고 연령은 65세지만 이 연령을 70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같은 선택은 고령으로 인한 생산인력 감소가 가장 크다.
이처럼 생산인력 고령화가 자동차 업계에 큰 화두로 오르고 있다.숙련된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진 것이다.아울러 노동조합 강세도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다.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전미노동조합(UAW)과 완성차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 기업 간의 파업은 시장을 보는 관점을 바꾸기도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최근 생산현장에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토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서산 가보기아,서산 가보메르세데스-벤츠,서산 가보BMW도 모두 로봇을 생산공정에 투입하거나 설비 준비에 들어갔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로봇 도입에 집중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생산노동자의 고령화와 노조 불확실성이다.
최근 고령화로 정년퇴직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국내의 경우 산업계 25% 정도를 차지하는 현재 연령이 50대에서 60대인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의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노조는 이를 지적하며 올해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도 비슷한 실정이다.
일본은 최근 일손 부족으로 고령자 취업 기준을 높이자고 제안했다.일본경제단체연합회,서산 가보경제재정자문회 등 일본 경영계에서는 “고령자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자 정의를 (기존에서) 5세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는 급속한 노동인력 고령화 속에서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토요타는 미국 로봇 기업 레디로보틱스와 올해 초 협력에 나섰다.단조용 생산라인에 레디로보틱스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족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현대차 생산라인에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BMW는 미국 공장에 2족보행 휴머노이드를 투입할 예정이다.테슬라도 생산에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