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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김범석 기재부 1차관 나서
강릉 배추 생육현장 합동 방문
병해충 약제 할인 지원.재배면적·비축물량↑
[파이낸셜뉴스] 한달여 앞으로 추석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며 정부의 '여름 배추'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특히 추석 성수품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어 배추 등 농산물 공급에 충격이 없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강원 강릉의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8월 중하순 배추 수급 상황 및 추석 성수기 성수품 공급 여건을 함께 점검했다.
안반데기 현장은 고랭지 배추 재배 핵심산지 중 하나로 축구장 약 278개 면적과 맞먹는 195ha의 밭에서 연간 약 1만2000톤의 배추를 9월 하순까지 공급하는 곳이다.
양 차관은 여름배추 작황과 출하 계획을 청취하고 생육 상황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계약재배 농가의 생육관리를 위해 병해충 예방 약제를 30% 이상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박 차관은 할인공급 물량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6.2% 가량 줄어든 여름배추 재배면적도 수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김 차관은 "원활한 수급을 위한 생육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폭염에도 불구하고 무름병 등 병충해 피해가 크지 않고 8월말 출하되는 배추 생육상태도 양호해 태풍 등 향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농가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럼에도 최근 배추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는 중이다.배추 도매와 소매가격은 각각 7월 중순 3647원,성공팔이 월드컵4828원에서 8월 12일 기준 5622원,성공팔이 월드컵5990원까지 치솟았다.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47.8%,성공팔이 월드컵1.6% 오른 가격이다.
양 차관은 소비자 부담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8월 중·하순에는 비축물량을 일 최대 400t까지 늘릴 계획이다.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활용해 줄어든 재배면적을 보완하고 마트 등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직접 공급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출하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영양분 공급과 선제적 방제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명절 성수기 공급 확대를 위한 계약재배 농가의 협조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풍성한 한가위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배추의 경우 평시 대비 대폭 확대 공급하여 국민들의 식탁물가 걱정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