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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 후 경남경찰청 인계
검거 58일만…구속 영장 신청 계획
경찰 "공범 간 진술 등 종합해 수사"‘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공범 3명 중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20대가 58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잡혀 재판 중인 다른 공범이 혐의를 부인 중인 탓에 진실 규명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직후 수사를 담당하는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전에 발부받은 체포 영장을 토대로 그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다른 한국인 2명과 함께 공모해 30대 한국인 B 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드럼통에 담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6일 뒤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 공조로 같은 달 14일 검거됐다.
경찰은 A 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태국과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해 왔다.애초 캄보디아 측은 한국에 A 씨를 송환하려 했으나 태국 측도 수사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 절차가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중순 수사팀을 태국으로 보내 합동 수사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손흥민 월드컵 골 기록태국 당국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 지휘부에 발송했다.
또 지난달 19일 치안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에게도 송환 협조를 요청한 결과 이번에 국내 송환으로 이어졌다.
경찰이 A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또 다른 공범 C(20대) 씨의 혐의 입증 등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C 씨는 “살인 등 현장에는 있었지만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공범 D(30대)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확보한 증거와 공범 간 상호 진술 등을 종합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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