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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더울 확률 80~90%…폭염일수도 더 많을 듯
엘니뇨 종료 발맞춘 '장마 전 폭염' 강화 양상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해 첫 폭염특보 발령 뒤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 조짐을 보인다.먼저 첫 찜통더위는 금요일인 14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평년보다 강하고 지독한 더위는 여름 내내 이어지겠다.
11일 기상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폭염 특보는 이날 경상 내륙으로 확대가 유력하다.
폭염 특보는 대구와 울산(서부),호펜하임 대 샬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호펜하임 대 샬케경남 김해·창녕에 발령 상태다.합천(33.4도)과 구미(33.3도),호펜하임 대 샬케포항(32.9도) 등의 전날(10일) 낮 최고기온을 보면 낮 기온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도 폭염 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이천(32.0도)과 서울(32.3도,호펜하임 대 샬케노원구) 등의 낮 기온도 33도에 육박했다.서울 체감온도는 최고 32.3도(노원구)까지 올라갔다.
올여름 첫 폭염 특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로 치닫는 금요일인 14일까지 유지되다 점차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기상청은 토요일인 15일쯤 전국이 기압골 영향으로 흐려지면서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 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비 내리는 구역이 확대되며 무더위가 다소 식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주 폭염은 올여름 무더위의 시작일 뿐이다.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중기 전망에 따르면 6월(평년 21.1~21.7도)과 8월(24.6~25.6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다.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은 20% 밖에 안된다.
높은 기온은 평년보다 오래 지속되겠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하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금처럼 장마 전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폭염연구센터는 올여름 3년만에 찾아왔던 엘니뇨가 끝나고 중립 또는 라니냐로 전환되며 6월 장마 시작 전 폭염일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명인 폭염연구센터장은 "(장마철인)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호펜하임 대 샬케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이 발생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폭염 극성기엔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철 무더운 날씨는 한국만의 걱정은 아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전세계 표면 기온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