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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허위신고 당한 20대 남성 '무혐의 종결' 처분
경기 화성의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지목당한 20대 남성의 사건이 경찰에서 무혐의 종결 처분을 받았다.반면 해당 남성을 허위신고한 50대 여성은 무고죄로 입건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고피쉬 사회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월23일 오후 5시10분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여자 화장실을 이용한 후 20대 남성 B씨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불상의 남자가 용변칸에 있는 자신을 훔쳐보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취지다.
A씨는 신고 과정에서 현장 CCTV 영상을 보며 B씨를 범인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경찰은 B씨를 특정한 A씨의 허위 신고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입건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당한 B씨가 경찰에게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라" 등의 말을 들었다고 폭로해 공분이 인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A씨의 신고 다음날인 6월24일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B씨를 찾아가 만났다.B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를 통해 당시 경찰이 자신에게 "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뭐야,고피쉬 사회군인이야 학생이야","뭐하러 손을 떨어",고피쉬 사회"우리가 (추후) 연락할테니까 그때 (조사) 시간 조율 맞추면 돼" 등의 발언으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이게 무고죄로 인생 나락가는 초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여자가 확실하지도 않은 느낌으로 신고 한 번 넣으면 단번에 피의자 신분이 돼서 일상도 사라지고 정신도 피폐해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B씨 영상의 파장은 컸다.현재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 민원창구 자유게시판엔 B씨 사건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는 취지의 글이 이날에만 300개 가까이 게재된 상태다.
반면 여성 A씨의 경우,고피쉬 사회신고 나흘후인 27일 돌연 화성동탄경찰서로 찾아와 "허위신고를 했다.병원 약을 많이 먹으면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는 취지로 자백했다.결국 경찰은 B씨의 사건을 무혐의 종결 처분하고 B씨가 원할 경우,고피쉬 사회사건 관계자들과 함께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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