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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에서‘백화점’을 떼어내고‘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꾼다.면세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으로,2002 월드컵 베스트 11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회사 측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법인명 또한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도 신청했다.
신세계·롯데·신라면세점 등 동종업계에서 다소 긴 명칭을 간소화한 셈.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점포별 특색에 맞춰 경쟁력 있는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한다.이어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1터미널과 2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이렇게 되면 기존 운영 중인 루이비통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차례로 오픈한다.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다.
현대면세점은 7~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2002 월드컵 베스트 11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총 5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건‘에브리데이 현데이(EVERYDAY HYUNDAY)’이벤트를 통해 10월 말까지 현대면세점 온라인몰과 시내면세점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로 응모 기회를 준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하겠다.도전과 혁신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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