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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에 구멍을 파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선릉 봉분 하단 돌로 감싼 테두리 바로 위에 주먹 크기의 구멍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사건 발생 당일 오후 5시40분께 경기도 A 씨의 집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인 점,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국가유산청 관리 시설을 침입한 점,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최근 잇단 문화재 훼손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 우려되는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선릉은 조선의 9대 왕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 씨가 안치된 무덤으로,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지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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