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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경기 화성의 리튬 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 높지도 않은 공장 2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참 안타까운데요.
불이 시작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공장 내부 CCTV에 담겨 있었습니다.
첫 폭발 이후 직원들이 꺼보려고도 하지만 4번의 연쇄 폭발에 암흑에 빠지기까지 걸린 시간 단 42초였습니다.
첫 소식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내부 곳곳에 성인 키 높이의 종이 상자가 쌓여있고, 한쪽엔 배터리셀이 촘촘히 들어있는 플라스틱 상자도 층층이 놓여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3초, 하얀 상자 위 배터리 쪽에서 1차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직원들이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황급히 상자를 옮기지만 불과 25초 뒤, 2차 폭발이 일어나며 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3차 폭발까지 일어나며 불기둥이 천장까지 치솟고,야구 티비 번호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이 곧장 분말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지만, 4차 폭발까지 발생하며 속수무책입니다.
이후 배터리가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작업장엔 짙은 유독가스가 퍼지고 이내 암흑으로 뒤덮입니다.
불과 42초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리튬전지 제조공장 2층에선,야구 티비 번호전지 완제품을 출고하기 전에 전압을 검사하고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통형 배터리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대형 화재로 이어졌고, 2층 작업장에 있던 23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숨진 겁니다.
[조선호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소화작업까지 하긴 했는데 이분들이 놀라서 안쪽으로 대피를 했습니다.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있습니다."
22시간 만에 불을 다 끄고 들어간 공장은 포탄이 떨어진 듯한 모습입니다.
기계와 작업대 모두 새까맣게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