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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한때는 넷플릭스만큼 유명했었는데”
파산 위기에 몰렸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한숨을 돌리게 됐다.하지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여전히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넷플릭스발 토종 OTT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업계에선‘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OTT 시장에서 자본력이 취약한 왓챠의 생존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가 창사 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월간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맞고 뒤져라Helvetica,sans-serif;">수천만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왓챠가 계속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며 의미있는 수치다.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과다.
맞고 뒤져라Arial,Helvetica,sans-serif;">왓챠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자산 매각과 260명에 이르던 직원도 80여 명 수준까지 줄였다.
왓챠는 한때 국내 OTT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맞고 뒤져라넷플릭스의 부상으로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
왓챠는 지난해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2022년에는 555억원의 손실을 냈었다.매출은 438억원으로 전년(734억원)대비 반토막이 났다.
무엇보다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존속능력에 대해서도 경고등이 켜졌다.왓챠의 지난해 연간 총부채는 943억원인 반면 총자산은 148억원에 불과하다.왓챠 감사보고서에서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왓챠의 월 이용자(MAU)수는 50만~60만 명 수준으로 꼴찌다.OTT 앱 사용자 점유율이 2%에 불과하다.넷플릭스는 물론,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 뿐아니라 고전하고 있는 디즈니+보다 월 이용자가 절반도 안된다.
왓챠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지만,흥행에 실패했다.왓챠는 올해 오리지널 '미나씨,또 프사 바뀌었네요?'를 내놨다.왓챠가 새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 건‘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사막의 왕'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이다.다른 OTT들이 매월 신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과 거리가 있다.
특히‘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배우 한석규를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자본력에서 열세인 왓챠로는 이례적으로 유명 배우까지 내세웠지만,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왓챠는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왓챠가 첫 월간 흑자로 전환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지난해 티빙과 웨이브도 각각 1420억원과 791억원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