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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물을 받아내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뉴스1 
북한이 9일 오전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러시아 월드컵 기록위성영상으로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넓어진 것이 확인돼 군부대와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황강댐 방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위성영상 촬영은 하루 두 차례 이뤄진다.두 영상 분석 모두에서 방류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강댐에서 1초당 500t의 물을 내보내면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까지 물이 도달하는데 9시간 정도 걸린다.현재 필승교 수위나 유량은 각각 0.48ｍ와 초당 약 30㎥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방류량 자체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환경부는 황강댐 방류량이 1초당 500t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황강댐 방류를 사전에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황강댐 방류 사전 통보는 2013년까지만 이뤄졌다.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상 문제 때문에 매년 사전 통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남측 임진강 상류에 군남댐이 준공(2011년 6월)되기 전인 2009년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임진강은 남북 공유하천으로 유역면적 기준으로는 63%,러시아 월드컵 기록연장 기준으로는 67%가 북한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