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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뉴스다!>
1950년 10월 6일.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국군 1사단이 미군으로부터 도로우선권(부대별로 도로를 사용하는 순서)을 부여받아 청주를 떠나 평양으로 돌격을 시작한 날입니다.
임진강 고랑포를 3.8선 돌파를 위한 집결지로 삼았습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국군과 미군은 파죽지세로 북한군을 몰아붙이게 되는데 청주도 주요 진격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직전 청주 무심천에는 미 1기병사단 5연대의 포병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조치원 방면 쪽이 김책이 이끄는 북한군의 퇴각로였는데 백선엽 장군의 요청으로 저녁 6시 무렵부터 미군의 155밀리미터 포가 불을 뿜었습니다.(‘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에서 발췌,중앙일보사)
한국전쟁 당시 청주 무심천 일대가 격전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는 걸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북한의 기록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남침하던 북한군도 한때 청주에 주둔했고 미군의 공습을 받았을 것입니다.
(물론,하천 범람에 따른 유실설,블랙잭 인원포탄 매립설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합니다.)
지난 3월에 청주시 서원구 무심천 주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6.25 전쟁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미군용 항공탄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과거에도 무심천 일대 공사현장에서는 항공탄이 종종 발견되곤 했습니다.
하수관로 공사 때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관로가 아닌 면적이 넓은 아파트 공사현장이다 보니 항공탄이 연이어 발견됐고 한 때 청주시가 공사를 한 달 가량 중단 시키고 상황을 살펴보는 일까지 벌여졌습니다.
특히 항공탄의 경우 뇌관이 살아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무심천을 끼고 대단위 아파트 개발이 속속 진행될 예정인데 항공탄이나 다른 불발탄이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침 오늘은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입니다.
이미 70년도 더 지났지만,한국전쟁의 흔적과 상흔은 이렇듯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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