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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참사 분향소 지역 파출소장 발언 논란
이태원 때도 분향소 설치 유족-지자체 갈등
추모·대화보다 법 집행 앞세우는 인식 문제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설치하는 것 아닌가요?"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어울림 공원'에 화성 아리셀 공장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 파출소장의 이 같은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안산시에 설치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논란이 커지자 경기남부경찰청은 "큰 상처를 입었을 이주민 단체 회원들과 유족에게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으나 유족들은 이미 큰 상처를 받은 뒤였다.
분향소는 나라를 위해 공헌했거나 희생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열 수 있는 걸까.정답은 '아니오'다.현행법상 분향소의 추모 대상 등을 규정하는 기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