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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낭트의 길거리에서 축하하고 있는 시민들 /AFP 연합뉴스
7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낭트의 길거리에서 축하하고 있는 시민들 /AFP 연합뉴스
총선에서‘돌풍’을 일으킨 프랑스 극우 정당이 결선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며 의회 1당의 꿈이 좌절됐다.

8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전체 577석 중 182석을 차지하면서 예상을 뒤엎고 극우 정당을 누르고 1당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168석을 얻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차지했고,브랜드 슬로건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143석으로 3위로 밀려났다.

프랑스의 대표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은 지난달 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31.5% 득표로 압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극우의 약진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RN의 상승세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까지 이어졌다.당시 RN은 33.2% 득표로 1위를 차지해 창당 52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 1당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잘하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고,브랜드 슬로건2차 투표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로 예측됐다.

그러나 결국 프랑스 민심은 극우 정당의 약진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르펜 의원은 이날 결과에 대해 “우리의 승리가 늦춰졌을 뿐”이라며 “대통령과 극좌의 부자연스러운 동맹이 아니었다면 RN이 절대 과반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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