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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전장보다 0.7원 오른 1381.8원 마감
미국발(發) 훈풍을 타고 19일 코스피 지수는 2800포인트 직전까지 다다랐다.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이에 우리 반도체 기업들도 상승세를 탔다.삼성전자는 오랜만에 8만원선에서 장을 마쳤고,SK하이닉스는 또다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41포인트(1.21%) 오른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은 것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495억원,외국인이 27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이날 개인은 748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엔비디아 효과를 톡톡히 본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두 기업과 엔비디아는 제품 공급으로 연결돼 있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8단 제품을 출하하고 있고,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퀄 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5% 오른 8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삼성전자가 주당 8만원을 넘은 건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3000원까지 오르며 2000년 이후 최고가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다만 장 마감 직전에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43%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로 불었는데,이는 기존 1위인 MS(3조3173억달러)보다 200억달러가량 많은 수준이다.
엔디비아 훈풍 덕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LG에너지솔루션(3.63%),현대차(1.24%),삼성바이오로직스(2.03%),기아(0.99%),셀트리온(2.40%)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22포인트(0.26%) 오른 861.17에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045억원,개인이 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기관은 532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30%),에코프로(2.13%),HLB(0.96%)가 올랐고 알테오젠(-6.76%),프로야구 올스타전 우천리노공업(-0.57%),레인보우로보틱스(-1.37%) 등은 내렸다.
전체 업종별로는 전자제품(5.64%),디스플레이 패널(4.51%),우주항공과 국방(3.94%) 등은 상승한 반면 복합 유틸리티(-8.79%),무역회사와 판매업체(-5.81%),프로야구 올스타전 우천식품(-3.7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381.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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