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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2024.05.17](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10/NISI20240517_0001102330_web_20240517084703_20240610180015826.jpg?type=w64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요 7개국(G7) 중국 중소은행에 대해 러시아의 서방제재 회피를 돕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 타임스와 독일의 소리,벳픽연합망(聯合網)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당국자,벳픽외신을 인용해 G7이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여는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 중소은행들에 러시아의 불법거래를 지원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급속히 확대하는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치는 위협과 그 대책에 초점을 맞춰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미국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의논이 중국의 은행을 둘러싼 문제에 관한 G7의 공식 성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G7 정상회의 개최 중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에 접근을 제한하거나 달러 회득 통로를 차단하는 등 제재 조치를 중국 은행들에 바로 내리는 건 예상되지 않는다고 한다.
G7 정상들의 관심은 중국 대형은행들이 아니라 더 작은 금융기관에 쏠리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중국 중소은행에 경고할지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G7에서 중국 중소은행의 러시아 지원 문제에 관해 협의한다는 사실은 그간 일절 보도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그간 중국과 유럽 금융기관에 러시아의 서방제재 회피에 협조할 경우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 대형은행에 제재를 가할 경우 미중 관계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연쇄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중국과 러시아 교역은 급확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로는 지난해 양국 간 무역액은 전년 대비 26.3% 급증하면서 2400억 달러를 돌파,벳픽역내 최고를 경신했다.
이중 중국의 러시아 수출이 46.9% 대폭 늘어나고 수입은 13%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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