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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15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 A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백브리핑을 통해 "향후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 등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면서 "사건을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B씨는 사고 직후 주변인들에게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관계인과 목격자 진술,단간 월드컵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과 차량 동선을 분석하고 있다.또 A씨의 차량에 함께 탑승했던 아내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 과장은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추가 확인을 위해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한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단간 월드컵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이번 사고로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있다.아울러 경찰은 현장에서 A씨에 대한 음주와 마약 여부를 확인했다.A씨는 음주·마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갈비뼈 골절로 입원했기 때문에 의사 소견을 듣고 조사할 수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7분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차량은 인도로 돌진하던 전후 BMW와 소타나 등 차량 2대도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사망자 9명은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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