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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명,바이든 후보직 유지에 우려 표명
초반엔 바이든 대부분 지지…말미엔 돌아서
"바이든 ABC 인터뷰,우려 해소 불충분" 지적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민주당 하원 지도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 상임위원회 간사단 24명과 지도부 3명이 두 시간가량 진행한 비공개 전화 회의에서 의원 2명이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제리 내들러 의원(뉴욕)은 첫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군사위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워싱턴)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물러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하프 제프리스 원내대표(뉴욕)와 캐서린 클라크 수석부대표(매사추세츠),피트 아길라 코커스 의장은 발언하기보다 주로 의원들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초반엔 대부분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후반에는 많은 의원들이 재선 당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한 관계자는 WP에 전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소식통을 인용해 의원 최소 4명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회 참패에도 계속 후보를 유지하겠다고 하는 건 본인에게 우려스러운 신호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마크 타카노 의원(캘리포니아),조 모렐 의원(뉴욕)이 후보 교체에 지지를 표했다.
앞서 로이드 도겟(텍사스),익데 룰렛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익데 룰렛라울 그리핼버(애리조나),세스 몰턴(매사추세츠),앤지 크레이그(미네소타) 하원의원도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인지력 논란에 반박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지만,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우려를 충분히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애덤 쉬프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이날 NBC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인터뷰는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인터뷰 단 한 번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힘이 있는지에 대해 국민 사이에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