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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는 오늘(4일) 서울 종로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CGV와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를‘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인연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세 차례나 티켓 가격이 올랐지만,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객단가(영화티켓 평균 발권 가격)는 오히려 낮아져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창작자 등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대 측은 2022년 1만 285원이던 객단가가 올해 9,768원으로 줄었다며,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이 같은 감소는 멀티플렉스 3사의 관람권 할인 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관객들이 줄어들자,통신사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멀티플렉스가 그 부담을 창작자와 제작사 등 영화계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SK텔레콤과 KT,LG 유플러스 등 통신사와의 할인에 대해 비밀 유지계약을 내세우며 정가와 할인 내용,할인가 등이 표시된 상세부금 정산내용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익 배분을 위해 깜깜이 정산을 멈추고 상세부금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극장 측의 이 같은 행태는 결과적으로 다수 관객의 불신은 물론,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한국 영화 생태계를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극장 티켓가격의 거품 걷어내기와 투명한 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극장과 같은 상영사업자가 총관람료 수입에서 부가세 등을 빼고 남는 돈을 배급사와 나눠 갖고,배급사는 이를 다시 투자사와 제작사에 분배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대 측의 주장에 대해 한국상영발전협회는 “극장은 표준 영화상영 기본계약서에 따라 부금 정산 시,필요한 세부 내역을 배급사에 제공하고 있고,극장에서 시행하는 할인마케팅 역시 배급사와 논의해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영화 시장은 그 어느 업계보다 투명한 시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