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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이 현지시간 14일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일부 구간을 직접 뛰었다.
지난달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진의 등장에 현지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이번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에 한국인이 참여한 적은 있지만 아이돌 멤버 같은 유명인은 진이 처음이다.
진의 성화 봉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에는 수천명의 해외 팬들이 몰려들었다.팬들은 미리 준비한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이나 태극기를 들어 보였다.
진이 이날 오후 8시쯤 루브르 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서 나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진의 본명인 "김석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진은 손을 들어 인사하며 경찰의 호위 속에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해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았다.이후 진은 성화를 들고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다시 약 200m 구간을 행진했다.
일부 팬들은 진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그의 이동 경로를 따라 달리기도 했는데,이태원 포커 리움경찰의 현장 통제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작한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성화는 지금까지 프랑스 본토뿐 아니라 해외 영토들을 거쳤고,이태원 포커 리움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에 맞춰 파리에 입성했다.
성화는 이틀간 파리 곳곳을 누빈 뒤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다시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개막식이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최종 성화대가 어디 설치될지도 관심이다.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로 축구 선수 지단 등이 거론되는데 아직은 베일에 쌓여 있다.